경기전망에 따른 이익동조화와 이익조정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이익동조화와 경기전망이 기업의 이익조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이익동조화는 기업의 이익이 시장과 얼마나 같이 움직이느냐를 나타내고, 경기전망은 기업경기조사지수를 사용하였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이익이 목표보다 낮더라도 경기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을 전망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자가 굳이 이익조정을 크게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기전망과 이익조정은 음(-)의 관계를 예상한다. 한편, 한 기업의 이익이 시장의 평균이익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질 때는 투자자나 분석가 등의 외부이용자들이 시장으로부터 그 기업의 이익을 예측하기가 용이해 경영자가 재량적으로 실시한 이익조정이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경영자는 이익조정의 효익을 얻기 어려울 수 있어 이익동조화와 이익조정은 음(-)의 관계를 예상한다.

본 연구의 표본은 199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증권거래소(KSE)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무자료와 주식수익률을 FN Guide를 통해서 얻을 수 있으며 12월 결산법인이자 금융업이 아닌 기업들을 표본으로 추출해 분석에 이용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첫째,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기업은 이익조정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익동조화가 심할수록 기업은 이익조정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익동조화 정도가 크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 예상할수록 이익조정을 더욱 적게 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경기민감도와 이익조정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이익동조화라는 기업의 유형과 경기라는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이익조정의 본질과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재량적 발생액을 이익조정의 대용치로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대용치가 이익조정을 정확하게 반영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