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의 경영 효율성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지속적인 경영 수지 개선이 요구되는 국내 프로야구단의 경영 효율성을 분석함으로서 구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 개선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운영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의 투입수준 하에서 생산하는 산출요소가 어느 정도의 효율을 달성하고 있는 것인가를 측정하는 투입과 산출의 관계로서 비모수적 효율성 측정방법인 자료포락분석(Data Envelopment Analysis: DEA)을 통해 프로야구단의 효율성을 분석하였다. 자료포락분석은 투입물과 산출물의 관계를 통하여 효율성을 측정하는 기법으로 분석방법의 특성상 투입요소와 산출요소의 선정이 중요하며 분석대상의 수가 투입물과 산출물수의 합의 2배수 이상일 때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는 제한점이 있다. 투입물은 선수 총연봉을 사용하였고 산출물 1은 정규시즌 승률, 산출물 2는 정규시즌 총 관중수를 사용하였다. 투입물로 선수 총연봉을 선정한 근거는 선수 평균연봉, 프런트 직원수, 구장 사용료, 코칭 스탭 수 등의 구단운영을 위한 대표적 지불비용의 대용치로 인정되며 선수 총연봉이 산출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산출물로 정규시즌 승률과 정규시즌 총 관중수를 선정한 이유는 정규시즌 승률은 성적의 대용치이며 총 관중수는 수익의 대용치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2011년, 2012년 2개 시즌으로 나누어 효울성을 분석하였고 한국야구위원회의 해당년도의 시즌 자료를 주로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11년 프로야구단 중 경영효율성이 가장 높은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이다. 이 2개 구단은 효율성 1을 기록하였고 다음으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뒤를 이었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가장 낮은 효율성을 보였다. 효율성이 가장 높은 구단과 가장 낮은 구단의 효율성 차이는 0.3176의 상대적으로 큰 폭의 차이를 나타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0.612의 정규시즌 승률이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성 분석결과 8개 구단 중 다섯번째의 낮은 효율성을 보였다.

2012년의 효율성 분석결과를 보면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가 효율성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효율성을 보였고 뒤를 이어 두산베어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순이며 한화 이글스는 가장 낮은 효율성을 보였다. 효율성이 가장 높은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효율성 차이는 0.2972의 상대적으로 큰 폭의 효율성 차이를 보였다.

두 시즌 동안의 구단의 효율성을 종합해보면 롯데 자이언츠는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효율성이 가장 높은 구단으로 분석되었다. 2011년에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가장 높은 효율성을 보였던 한화이글스는 2012년에는 가장 낮은 효율성을 보였다. 이는 투입물을 통해 산출물을 발생하는 효용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이와는 다르게 넥센 히어로즈는 2011년에 상대적으로 낮은 다섯번째의 효율성을 보이다가 2012년에는 효율성이 가장 높은 구단이 되었다. 이는 효율성이 증가하였다는 의미이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두 시즌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였고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는 2011년도와 비교하여 효율성은 증가하였으나 2012년도에는 타 구단과 비교하여 낮은 효율성을 보였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