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시장 변수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

Abstract

2007년 미국 금융시장에서 비롯된 일련의 금융 위기 사태와 2008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은 연쇄적 신용경색을 경험하였고 실물경제 또한 악화되었다. 이러한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는 국내 실물자산 경기와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결국 국내 내수시장 위축 및 집값 하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후 각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국내 부동산 경기의 회복 역시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침체된 국내 부동산 및 주택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국내 주택정책에 보다 효율적인 수단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주택가격 및 기타 투자자산 변수들 사이의 구조적인 관계를 진단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한 관련 선행연구가 부족한 실정임을 확인하였기에 본 논문은 주택을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간주하여 주택가격과 재테크 시장의 주요 투자변수들인 환율, 주식, 은행예금, 회사채, 금 간의 관계를 벡터오차수정모형의 구축을 통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주택의 가격지수와 유형별로 영향을 받는 재테크 변수의 종류와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달랐으며 주택의 유형에 따라 소비자로부터 각각 자산증식수단과 실주거공간으로서의 인식을 다르게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기존의 연구결과와 몇몇 다른 양상을 보이는 부분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동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