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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성 중심의 시조 교육 방안 연구

Title
구술성 중심의 시조 교육 방안 연구
Author
김민경
Advisor(s)
류수열
Issue Date
2014-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이 논문은 교육의 장에서 시조의 구술성이 배제된 채 기록문학의 한 갈래로 편중해 접근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술성 중심의 시조 교육을 제안한다. 기존의 연구는 시조의 구술적 측면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나 그에 대한 교육 내용 및 교과서 반영은 미비한 실정이다. 본고에서는 구술성의 개념을 정리하고 시조의 구술적 측면을 고찰하여 교재론적으로 구현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조의 구술적 측면을 밝히기 위해서는 먼저 구술성에 대한 개념을 정의해야 한다. 2장에서는 구술성을 세계관, 소통상황, 표현의 특성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구술성은 구술문화에서 특히 부각되었던 특성으로 전통을 중시하며 보수적인 세계관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의사 소통 시 화자와 청자가 직접 시·공간을 공유하므로 상황 의존적이다. 구술문화에서 발화는 의미를 전달하고 공감을 얻는 것에 목적이 있으므로, 분석적이고 논리적이기 보다 집합적 구조를 취한다. 발화는 익숙한 관용구, 상투적 표현을 사용하며 반복과 대치를 통해 발화 내용을 공유, 재확인 하는 데 목적을 둔다. 3장은 시조에 나타난 구술적 특성을 작시, 연행, 전승의 측면에서 밝힌다. 시조는 노래로 불리기 위하여 지어졌으므로 구술성은 작시 과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화자는 청중을 염두에 두고 보편적인 세계관 및 가치를 전달하기 위하여 노래를 불렀으며, 연행의 측면에서는 청자를 염두에 둔 표현 및 화자가 노래를 지을 때 유리한 표현법 등이 나타난다. 전승의 측면에서는 구비 전승되며 나타나는 표기의 차이와 이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의 변화, 구술 문화를 공유하는 장르 간 교섭을 통해 구술적 특징이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4장은 2007 개정 문학 교과서에서 시조를 본문으로 활용한 학습활동을 분석하였다. 구술성의 측면을 고려한 학습활동에서는 시조가 노래로 불렸다는 데에만 집중하여 구술성이 시조에 미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시조를 현대시와 동일한 방법으로 접근한 활동들을 통하여 시조 교육이 기술성 위주로 치우쳐 있음을 보았다. 이는 교과서에 수록되는 작품 선정의 문제와도 관련된다. 문학 교과서 분석을 바탕으로 구술성 중심의 시조 교육 내용을 설계하여 교수-학습 방안을 제시하였다. 구술성 중심의 시조 교육은 크게 두 가지의 의의가 있다. 첫 번째로 노래의 특성에 주목하여 교육함으로써 고전 시가의 한 갈래로서 시조를 온전히 가르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문학사와 관련하여 시조의 영향을 재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록문학이면서 구술문학인 시조가 현대시 및 대중가요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면밀히 살필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012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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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EDUCATION(국어교육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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