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미술치료가 의사소통 및 자녀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 저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모-자 미술치료를 통해 모-자의 일치형 의사소통 증진 및 아동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모-자 미술치료가 모-자의 의사소통방식 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2. 모-자 미술치료가 자녀의 정서지능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가?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은 K시에 거주하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모-자를 선정하였으며, 아동의 학년은 저학년으로 초등학교 1학년 여자 2명, 남자 1명, 3학년 여자 1명으로 진행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모-자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C복지관 미술치료실에서 진행이 되었으며, 치료시간은 50-70분간 진행이 되었다. 회기 구성은 모-자 미술치료 후, 모 미술치료를 실시하였으며, 매주 각각 1회기씩 진행 하였다. 회기 수는 모 12회기, 모-자 12회기, 사전, 사후 검사를 포함한, 총 28회기가 진행이 되었다. 각 회기에는 사티어 가족치료 기법을 시행하였고, 그에 따른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 및 이야기 하도록 진행하였다. 양적 분석 연구 도구로는 사티어 이론을 바탕으로 송성자(1985)와 이상순(1998)이 제작한 의사소통 유형 척도를 참고하여 임영아(2010)가 재구성한 의사소통 유형 검사 지를 실시하였으며, 정서 지능 검사는 문용린(1997)이 제작한 정서지능 검사지를 실시하였다. 질적 분석 도구로는 동적 가족화 및 K-HTP와 모-자 협동화를 보았으며, 모-자 미술치료 회기동안 언어사용의 빈도수를 의사소통 유형과 정서지능으로 나누어 분석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자 미술치료가 의사소통에 있어서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을 감소시키고, 일치형을 상승시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모의 의사소통 방식인 회유형은 사전에 26점에서 사후 24.33점으로 낮아 졌으며, 비난형은 사전 21.67점에서 사후에는 19점으로 낮아졌다. 초이성형은 사전 21.33점에서 사후 22.67점으로, 산만형은 사전 20점에서 20.67점으로 높아졌으나, 사티어 가족 치료 과정 상 있을 수 있는 현상으로 변화에 대한 불안 및 저항이 중기 단계에서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을 일시적으로 상승 시켰으며, 이 점수는 후기에 오면서 낮아졌다. 또한 자녀의 의사소통 변화는 회유형이 사전에 23.33점에서 사후 21점으로, 비난형은 22점에서 사후 20점으로, 초이성형은 사전 24점에서 19.67점으로, 산만형은 25.33점에서 20.33점으로 낮아 졌다. 일치형 의사소통은 23점에서 24점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이 전체적으로 사전에 비해 낮아 졌고 일치형이 상승한 일치형의 의사소통 유형이 되었다. KFD와 모-자 협동화에서는 거리가 가까워졌으며, 모-자 의사소통에 있어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상호 소통적인 변화를 보였다. 내담자 언어 반응 유목화에서 역시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둘째, 모-자 미술치료가 자녀의 정서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정서지능 척도의 전체 평균 점수로 보면, 가장 크게 상승한 척도는 정서 표현으로 사전에는 9.67점에서 사후에는 12점으로 상승하였으며, 정서 인식은 사전에는 8.33점에서 사후에는 8.67점으로, 감정 이입은 9.33에서 9.67점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정서 조절은 12.34점으로 사전 사후 같은 점수를 보였다. K-HTP에서 필압의 증가 및 크기가 커졌으며, 용지 사용에 있어서 조절과 묘사의 변화는 긍정적인 변화로 보여 졌다. 내담자 언어 반응 유목화 역시 정서적인 언어 표현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티어 가족치료를 이용한 모-자 미술치료는 모의 의사소통을 변화시켰으며, 이는 자녀의 의사소통에 변화를 가져 왔다. 의사소통의 변화는 자녀의 정서지능 중, 정서 표현에 특히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사티어 가족치료 이론을 적용한 모-자 미술치료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