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 0

한국여성과 결혼이주여성의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에 대한 문화적 체험

Title
한국여성과 결혼이주여성의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에 대한 문화적 체험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ultural experience of death and rituals between Korean women and Married Female Immigrants
Author
김선영
Alternative Author(s)
Kim, Seon Young
Advisor(s)
김분한
Issue Date
2015-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죽음 이후 의식의 문화적 경험을 파악하고, 이를 임종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간호중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여성과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일본,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에 대한 다문화적체험을 알아보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한국 남성과 결혼한 한국, 베트남, 일본, 중국 여성으로 간접적 죽음을 경험해본 12명이었다.자료수집을 위하여 심층면담을 이용하였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14년 6월에서 9월까지 약 3달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회 면담에 소요된 시간은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로 평균 1시간 10분이었으며, 1인당 1 ~ 2회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면담장소는 참여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로 하였으며, 주로 연구 참여자의 직장이나 집 근처의 카페에서 이루어졌다.수집된 자료는Spradley의 분류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의 중심 주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존』의 영역이 확인되었으며,한국여성을 제외한 베트남, 일본, 중국 여성의 경우 『문화적응 과정』의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인되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존』영역에 속하는 범주는 한국 여성의 경우 「변화된 삶」, 「죽음 준비하기」, 「죽음의 형태」, 「죽음 수용하기」등 이었고, 베트남 여성의 경우 「변화된 삶」,「죽음 준비하기」,「죽음의 형태」, 「함께하는 죽음 이후 의식」등이었으며, 일본 여성의 경우 「변화된 삶」,「죽음 준비하기」,「죽음의 형태」, 「예의를 지키는 죽음 이후 의식」등이었으며, 중국 여성의 경우 「변화된 삶」,「죽음 준비하기」,「죽음의 형태」, 「경계가 분명한 죽음 이후 의식」등이 확인되었다. 결혼이주여성인 베트남, 일본, 중국 여성에게서 추가적으로 나타난『문화적응 과정』의 범주는 「결혼 후 달라진 죽음 이후 의식」과 「결혼 후 죽음 이후 의식의 갈등」이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각 범주의 속성을 살펴보면, 한국 여성의「변화된 삶」의 범주 내 속성은 “변화된 건강상태에 직면하기”,“진실을 알려야 하는 어려움”, “돌봄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자식 된 도리” 등 5개로 나타났고, 「죽음 준비하기」 내 속성은 “묘 없애기”, “죽음에 대한 믿음”, “현생에서 죽음 이후 준비하기”, “자녀에게 부담주지 않기”, “의미 남기기” 등 5개로 나타났고, 「죽음의 형태」 내 속성은 “희망하는 죽음”, “받아들이기 힘든 죽음”, “상반된 장례방식”, “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갈등”, “사라지는 매장법” 등 5개로 나타났다. 「죽음 수용하기」 내 속성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픈 심정”, “죽음에 순응하기”, “위로하기” 등 3개로 나타났다. 베트남여성의 「변화된 삶」 내 속성은 “돌봄의 어려움”, “자식 된 도리”2개, 「죽음 준비하기」 내 속성은“죽음에 대한 믿음”과 “현생에서 죽음 이후 준비하기”2개로확인되었다. 「죽음의 형태」 내 속성은“희망하는 죽음”과 “변화하는 죽음 이후 의식” 2개로, 「함께하는 죽음 이후 의식」 내 속성은“죽음 이후 의식에 대한 믿음”이 확인되었다. 일본여성의 「변화된 삶」 내 속성은 “변화된 건강상태에 직면하기”, “자식 된 도리” 2개로 나타났고,「죽음 준비하기」 내 속성은“죽음 준비교육”, “죽음에 대한 믿음”, “현생에서 죽음 이후 준비하기” 등 3개로 나타났다. 「죽음의 형태」 내 속성은 “받아들이기 힘든 죽음”1개로 나타났으며, 「예의를 지키는 죽음 이후 의식」 내 속성은 “죽음 이후 의식에 대한 믿음”1개로 나타났다. 중국여성의 「변화된 삶」 내 속성은 “변화된 건강상태에 직면하기”, “돌봄의 어려움” 2개로 나타났으며, 「죽음 준비하기」 내 속성은 “죽음에 대한 믿음”, “현생에서 죽음 이후 준비하기”,“남은 자녀에게 부담주지 않기” 등 3개로 나타났다. 「죽음의 형태」 내 속성은 “부담되지 않는 죽음”이, 그리고 「경계가 분명한 죽음 이후 의식」 내 속성은 “죽음 이후 의식에 대한 믿음”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을 제외한 베트남, 일본, 중국 여성의 경우 한국의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과 다른 모국의 문화에 의해 『문화적응 과정』을 경험한 것을 확인하였다. 『문화적응 과정』영역의 범주는 「새로운 죽음 이후 의식 형성」으로“결혼 후 달라진 죽음 이후 의식”과 “결혼 후 죽음 이후 의식의 갈등”의 2가지 속성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로 나타난 영역을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중심주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존으로 확인되었다. 유교의 영향으로 동양권 국가들은 효를 국가의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어 부모를 돌보고 부양하는 것은 자식 된 도리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왔다. 부모가 고령이 되면서 자녀의 돌봄이 절실히 필요해지고, 의존수명이 길어지면서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며, 요양시설로 부모를 모시게 되면서 죄책감을 갖기도 하였다. 사회적 돌봄의 양상이 변화되고 있음에도 기본적인 ‘효’사상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둘째, 조상의 묘를 없애거나, 생전에 자신이 누울 자리나 수의를 준비하고, 장례 보험에 가입을 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기본적으로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셋째, 가족구조가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초혼 가족의 형태와 더불어 재혼과 같은 가족 형태가 점진적으로 도래하여 가족구성원 간에 임종한 부모의 묘를 합장할 때에누구의 묘와 합장을 해야 하는 지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죽음 이후 의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가족과 다른 주변인의 이견으로 망자나 유가족이 희망하는 방식의 죽음 이후 의식을 치르지 못하기도 하였다. 또한,망자와사별가족이 희망하는 장례방식이 서로 다르기도 하였으며, 최종적인 죽음 이후 의식은사별가족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넷째, 사별가족의 상실의 아픔을 인정하고, 곁에 있어주는 것이 위로가 되었으며, 사별가족의 경우 꿈을 통해 망자와 관련된 상황이 보게 됨으로써 사별의 아픔을 수용하였다. 다섯 번째, 결혼이주여성은 모국의 문화와 한국적문화 속에서 갈등 경험을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결혼 이후 한국의 문화를 새롭게 접하며, 모국과 다른 한국의 죽음과 죽음 이후의 의식에 적응, 수용하는 등의 문화적응 과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의 의미구조를 중심으로 간호중재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한국 여성, 결혼이주여성은 돌봄의 주체로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과정 동안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경험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지지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문화적 특성에 맞는 죽음준비와 죽음 이후 의식을 위한 교육이 개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2. 결혼이주 이후 달라진 문화의 종교로 인해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에 있어 갈등을 경험하고, 모국에 남아 있는 부모의 죽음 이후 의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에 대해 충분한 공감과 함께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죽음준비교육을 통해 한국여성과 결혼이주여성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하여 향후 한국여성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가정에서 죽음과 죽음 이후 의식까지를 포함한임종과 사별가족간호프로그램을 교육, 지도할 수 있고, 이들이 자신의 삶을 잘 정리하고, 또 남은 가족들이 상실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사별 간호문화를 조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960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6723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NURSING(간호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