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비사무직 남성 근로자의 대사증후군 생활습관 위험요인 비교 - 후향적 코호트 연구 -

Abstract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을 2배, 사망률을 1.5배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8.8%이다. 특히 근로자는 업무 스트레스, 잦은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 요인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대사증후군 유병 위험이 높고, 업무 특성상 직장 내에서 많은 시간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 근로자는 비사무직에 비해 대사증후군 노출 비율이 더 높다. 대사증후군은 근로자의 건강을 해쳐 의료비 증가와 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므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시급하나 근로자의 직군별 특성을 반영한 관리방안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사무직, 비사무직 남성 근로자에서 대사증후군 유병유무와 생활습관 특성을 대사증후군 하위 그룹과 직군별로 분류하여 확인한 후향적 코호트 2차분석 연구로서 사업장 근로자의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한 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자는 K도에 위치한 2,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남성근로자 1,005명과 J도에 위치한 K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 남성 근로자 2,887명의 사무직 774명, 비사무직 2,568명, 운전직 550명으로 총3,892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4개년 건강검진 임상결과를 통해 AHA/NHLBI(American Heart Association/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AHA/NHLBI], 2005)에서 제시한 기준으로 대사증후군을 평가하였고, 문진표를 이용하여 운동, 음주, 흡연의 생활습관을 분류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을 이용하여, 직군별 대사증후군 유병유무와 대사증후군 하위 그룹과의 특성은 χ2-test를 통하여 분석하였고, 직군별 대사증후군 유병 근로자의 생활습관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기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43.1±9.5세였으며,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9.0%(n=739)이었다. 4년 전의 대사증후군 유병 유무와 현재 대사증후군에 대한 유병 유무는 교차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χ2= 209.07, p<.001), 4개의 하위 그룹으로 분류 하였으며, 현재 대사증후군 대상자인 그룹3(n=482, 12.4%)과 그룹4(n=257, 6.6%)는 현재흡연을 하는 경우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1.25배 높았으며, 평소 보다 숨이 조금 더 차게 만드는 중간정도 운동을 주 3회 미만 하는 경우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경우보다 1.35배 높았다. 검진 시점에 따른 직군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4개년 모두 운전직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가장 높고, 다음 비사무직, 사무직 순 이었다. 또한 사무직에 비해 비사무직은 2.85배, 운전직은 7.62배 대사증후군 유병 위험이 높았다. 특히 운전직에서 평소 보다 숨이 조금 더 차게 만드는 중간 정도 운동을 주 3회 미만 하는 경우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경우보다 1.45배 대사증후군 유병 위험이 높았다. 본 연구를 통해 검진 시점에 따른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변화를 파악하였으며, 직군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사업장에서 근로자의 대사증후군 관리를 할 때 직군별 특성에 맞는 중재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