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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 방안 연구

Title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 방안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Literature-Based Convergence Education Method : Focus on primary school education
Author
김영아
Alternative Author(s)
Kim, Young Ah
Advisor(s)
정재찬
Issue Date
2015-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디지털 혁명’이라 불리는 IT의 확산과 혁신은 종래의 전사회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식기반경제사회를 구축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후 우리 사회와 인류는 또 다시 ‘융합 혁명’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서로 무관한 것 같아 보이던 이종(異種) 기술들, 다른 산업과 연구, 학문들 간의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적 시도와 접근을 통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기술과 산업, 연구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 융복합의 시대를 맞이하여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융복합 교육이 교육계의 커다란 화두가 되고 있다. 기실 우리의 교육현장은 열린 교육, 홀리스틱 교육, 혁신교육, 창의 ․ 인성교육, 최근 교육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SMART)교육, 융합인재교육(STEAM)에 이르기까지 시기마다 유행하는 옷을 입어왔다. 이와 같은 교육계의 흐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를 관통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융복합’ 이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은 융복합의 가치와 이를 통한 전인교육의 가치를 함께 강조해왔다. 이에 대한 강조는 결코 새삼스러운 내용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장에서 융복합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속적으로 융합되고 있는 테크놀로지의 진화와 세계화를 통해 진행되는 혼성 문화 등 피부로 느끼는 사회, 경제, 문화, 정치의 변화가 ‘융복합’의 개념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들은 융복합 교육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또 다른 교육 트렌드가 아닌 학교 교육이 전제하고 있는 지식관과 학습관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요컨대, 융복합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진정성 있는 학습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하나의 종합적인 사회 체제적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인문학을 대표하는 문학을 중심으로 융복합 교육 방안에 초점을 두어 논의하였다. 문학과 문학교육이 다양한 교과들과 함께 풍부한 맥락 형성을 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문학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학생들의 창조적인 표현력을 강화시키는 촉매제로서 작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은 삶과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충분히 체험하게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한 까닭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진 교육기조는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적 방향 차원에서 전인교육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강조해 왔을 뿐, 구체적인 전략 차원에서 살펴보고 고민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따라서 바람직한 융복합 교육의 실행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적 검토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이 점은 우리 문학교육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이기도 하므로 본 연구의 의의는 이 부분에서 찾을 수 있겠다. 본 연구는 도입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융복합 교육의 개념적 토대와 문학 교육 내부의 담론 점검을 통하여 문학교육과 융복합 교육의 접점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체제와 유형에 관한 담론 탐색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의 실천 사례의 양상 분석을 통하여 아직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국어과(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바람직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융복합 교육의 심도 있고 본질적인 논의를 위해서는 이론적 개념 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근원적 개념들이라 할 수 있는 통합, 복합, 융합, 통섭과 같은 개념들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또한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해,《문학을 통한 융복합 교육》,《차세대 핵심역량과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초등교육의 본질과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세 가지 차원에서 다루었다. 먼저, 문학이 지니는 범교과적 속성과 탈교과적 에너지를 통하여 문학적 작용력을 보다 확장해야할 필요가 있음에 대해 밝혔다. 또한 사회문화적인 맥락 및 시대적 요구로 등장하여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핵심역량’(key competence)과 문학교육연구의 중요한 테마가 되어왔던 ‘문학능력’에 대한 개념적 검토를 통하여 핵심역량과 문학능력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삶’에 보다 중심을 둔 교육과정의 운영과 실현이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초등학생과 초등교육과정에 대한 교육학적 검토를 통하여 초등교육의 본질에 대해 면밀하게 재점검해보고,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과의 적합성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이를 통해 내용 위주의 교과학습보다는 학습하는 방법을 가르쳐야하는 ‘메타학습’의 중요성을 토대로 지식과 정서, 문식성을 다루기 위해 가장 최적화되어 있으며 주제 탐구에 상상력을 더하는 학습도구이자 소재로서 가장 훌륭한 ‘문학’의 고유한 특질을 반영한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Ⅲ장의 논의를 통해,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체제에 대해 면밀하게 고찰해보았다. 천태만상으로 전개된다고 할 수 있는 융복합 교육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여러 국면을 낱낱이 드러내기보다는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이라는 현상을 성립시키고 추동하는 데 핵심적이고 일관되는 원리들의 상세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체제를 구성하는 요인으로 내용조직의 계열성과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실행 범주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실행 범주에 대해 《범교과적 융복합 교육》과《간교과적 융복합 교육》두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각 교과(군)별 고유한 특질과 특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문학교육과 각 교과별 상생적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그 가능역의 끝을 가늠해보고자 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부분적이고 분편적인 특성을 지니는 교과 교육의 문제점을 자연스레 극복하고,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는 중요한 방편이자 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Ⅳ장에서는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차원의 방법론적 검토를 수행하였다. 융복합 교육의 일반적 유형 탐구를 통하여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에 적합한 유형을 구안하였다. 특히, 포가티(Fogarty)의 10가지 통합 유형 중 문학기반 융복합 교육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계열형, 공유형, 주제망형, 선형, 통합형, 몰입형 6가지 유형들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포가티(Fogarty)가 제시한 교과 간 통합 유형들을 토대로 하여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유형으로 가장 유효하다고 판단한 유형범주로서《병렬형》, 《확대형》, 《심화형》3가지로 새롭게 명명하여 살펴보았다. 각각의 유형별 돋보이는 특징과 실제 구현 사례 및 유형별 방안 제시를 통하여 문학교육 및 연계교과의 특성에 최적화된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유형을 선정하고, 실제 수업 적용 시 중요한 준거틀로서 작용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하였다. 갈래별 ․ 주제별 유형에 따른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실제 사례 제시를 통하여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의 실제성을 담보하고, 문학 교육의 힘을 온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주력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떠한’ 주제들로 ‘어떻게’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실제적인 해결책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먼저 서정과 서사로 대표되는 ‘갈래별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을 통하여 문학적 형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학생들의 창조적 표현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있어서 큰 효과가 있으리라 보았다. 다음으로 ‘주제별 문학 기반 융복합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다채로운 삶의 경험을 교육의 장으로 소환하고 문학적 맥락 형성을 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보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무궁무진한 삶의 주제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하고 주체적으로 내면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이는 문학교육의 측면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도이며, 커다란 의미를 선취할 수 있는 부분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융복합’이라는 개념과 담론 자체가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융복합 교육에 대하여 무작정 정체성과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데에만 머무를 때가 아니다. 국어교육 차원에서도 스마트 ․ 융복합의 시대적 변화에 대한 수동적인 대응을 넘어서서 융복합 교육의 중심적 토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융복합 교육에 관한 면밀한 검토 및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가 앞으로 펼쳐질 논의들의 새로운 출발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918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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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EDUCATION(국어교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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