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재가서비스 이용노인을 돌보는 주 부양자의 부담감과 만족감에 미치는 예측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장기요양 재가서비스 이용 노인을 돌보는 주 부양자를 노인과 비 노인으로 구분하여 부담감과 만족감에 미치는 예측 요인을 파악하여 주 부양자의 부담감을 감소시키며, 긍정적인 만족감으로 재가에서 노인을 돌볼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자료 수집은 2014년 9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하는 노인으로 노인 장기요양 보험에서 1, 2, 3등급 판정을 받고, 재가에서 방문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의 주 부양자로 하였다. 주 부양자 133명 중 노인은 65명, 비 노인은 68명 이었다. 측정 도구로 부양 부담감은 Zarit Burden Inventory 척도를 권중돈이 수정 보완한 도구, 부양 만족감은 Strawbridge(1991)의 Caregiving Satisfaction Scale을 Son et al.(2000)이 번안하여 타당도를 검증한 도구, 관계의 질은 Archbold & Stewart (1986)의 가족 간의 상호측정 도구를 국내에서 양영희(1992)가 번역하여 검증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 부양자의 특성으로 평균 연령은 노인 주 부양자 74.03세, 비 노인 주 부양자 50.69세, 전체 주 부양자 62.10세였으며, 성별은 여성 노인 주 부양자 50.8%, 여성 비 노인 주 부양자 79.4%, 전체 여성 주 부양자가 65.4%로서 남성 주 부양자보다 많았다. 부양 노인과의 관계는 노인 주 부양자는 배우자가 75.4%, 비 노인 주 부양자는 딸이 39.7%, 전체 주 부양자는 배우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부양 노인의 평균연령은 80.35세, 성별은 여성이 65.4%로 많았고, 장기요양 등급은 3등급 55.6%, 1등급 25.6%, 2등급 18.8% 순이었다. 주 부양자의 부담감 점수는 77.79점, 만족감은 50.01점, 관계의 질은 43.17점으로 노인, 비 노인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부담감은 보통 이하, 만족감은 중정도 이상의 긍정, 관계의 질은 보통 이상이었다. 부담감에 미치는 예측 요인으로는 노인 주 부양자의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β=-.335, p=.005)와 월 평균 소득수준(β=-.261, p=.028)이었고, 비 노인 주 부양자는 관계의 질(β=-.572, p=.001)로 나타났으며, Adj. R2=.317로 모형의 설명력은 31.7%로 나타났다. 만족감에 미치는 예측 요인으로 노인 주 부양자(β=.640, p=.001), 비 노인 주 부양자(β=.670, p=.001) 모두 관계의 질이 유의한 요인이었으며, 노인 Adj. R2=.400로 모형의 설명력은 40%, 비 노인 Adj. R2=.441로 모형의 설명력은 44.1%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하여 노인 주 부양자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월 소득수준에 따라 부담감이 달라지며, 관계의 질이 만족감에 미치는 예측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비 노인 주 부양자에서는 관계의 질이 부담감과 만족감에 미치는 예측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에 재가에서 돌보는 주 부양자의 부담감 감소와 돌봄에 따른 긍정적인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노인 주 부양자, 비 노인 주 부양자의 차별화된 사회적인 지지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