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문제음주가 여자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국문요지

본 연구는 부모의 문제음주가 여자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문제음주부모의 자녀를 이해하고 학교적응의 유연성을 강화하여 학업성취 증진 및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연구대상자 부모의 문제음주를 선별하기 위한 CAST-K,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교생활적응척도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부모의 문제음주,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교생활적응의 차이를 검증하였고, 부모의 문제음주에 따른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부모의 문제음주가 여자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총 200명으로 일반계 고등학교와 전문계 고등학교가 각각 50.0%로 나타났다.

2. 문제음주는 상위25%가 50명, 중위50%가 100명, 하위25%는 50명으로 나타났다. 문제음주 절단점은 8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대상자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3.41점, 학교생활적응은 4.00점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부모의 문제음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부 직업이 관리직, 전문기술직, 판매서비스직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생활적응은 전문계 고등학교가 더 높게 나타났다.

4. 부모의 문제음주에 따른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상위 25%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하위영역 자기조절효능감과 자신감에서도 낮게 나타났으며, 학교생활적응과 하위영역 교우관계, 학교수업, 학교규칙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5. 부모의 문제음주와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은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 적응 변수들 간에는 학교 규칙을 제외하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6. 부모의 문제음주는 학업적 자기효능감에서 -16.6%, 학교생활적응에서 -23.1%의 설명력을 가지며, 하위영역 학교수업 -22.4%, 학교규칙 -20.2%, 교우관계 -19.4%,자신감에서는 -17.9%의 설명력을 가진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부모의 문제음주가 여자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함께 학교생활적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여자 청소년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을 강화하기 위해서 조기에 문제음주부모의 자녀를 선별하고 치료적 개입을 통하여 학교생활적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가능성을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수업, 학교규칙, 교우관계,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중재프로그램의 연구와 개발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