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한 비정규직 건설 근로자의 개인적 요인과 조직적 요인이 안전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국에서 건설업은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높은 재해 사고와 재해자수가 유발되는 산업이며, 재해자의 대부분이 비정규직 근로자인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재해 관련 보고서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업무상 재해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곧 안전사고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비정규직 건설 근로자의 안전행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개인적 및 조직적 요인들과의 인과관계를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이용하여 종합적인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영향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행동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토대로 연구모형 및 가설을 설정한 후 구성변수를 선정하였다. 이 후 건설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후 다음과 같은 주요 연구결과를 얻었다. 첫째, 개인특성은 직무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안전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개인특성과 직무스트레스는 피로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개인특성과 안전문화는 안전분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개인특성의 경우 안전문화를 매개변수로 안전분위기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안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개인특성은 간접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무스트레스는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피로수준을 매개변수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안전문화는 안전분위기를 매개변수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안전분위기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근로자의 개인적, 조직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일률적인 안전 지도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비정규직 건설 근로자의 안전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한 각도에서 모색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