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노인 환자 가족 보호자의 섬망 지식수준, 교육 요구도 및 정신건강

Abstract

본 연구는 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의 가족 보호자를 대상으로 섬망에 대한 지식수준, 교육 요구도 및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노인 환자 가족 보호자를 위한 간호 중재활동과 섬망 교육 프로그램 구성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하여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시, 경기도 및 강원도에 소재한 H 대학교 의료원 산하 3개 대학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가족보호자 132명이며, 자료 수집 기간은 2015년 2월1일부터 5월10일까지였다. 가족 보호자의 섬망 지식의 측정도구는 CDKQ(The Family Caregiver Delirium Knowledge Questionnaire)로 Bull 등(2014)이 개발한 도구를 역번역 절차를 거친 후 수정, 보완하여 측정하였다. 섬망 교육 요구도는 연구자가 문헌고찰을 토대로 개발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정신건강은 한국판 증상질문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version 22.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one-way ANOVA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의 가족보호자의 섬망 지식수준은 총 19점 만점에 평균 10.25±3.29이었으며, 전체 문항의 정답률은 55.14%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고 섬망 증상에 관한 문항의 정답률이 가장 낮았으며, 섬망 교육 요구도는 5점 중 평균 3.95±0.88로 높은 편이었고 노인 환자의 간호와 치료에 관한 항목이 가장 높은 교육 요구를 보였다. 정신건강은 총 92점 중 33.03±19.38점으로 조사되었으며 하부항목 중 불안이 10.82±6.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신체화 8.71±5.23, 우울 8.59±5.23, 적대감 4.83±4.90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직업(F=3.193, p=.044)과 학력(F=2.929, p=.036)에 따라 섬망 지식수준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섬망 관련 특성 중에는 섬망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대상자의 섬망 지식수준(t=-3.894, p<.001)과 교육 요구도(t=-3.424,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과거 섬망 경험 유무에 따라 섬망 지식수준(t=-3.048, p=.003) 교육 요구도(t=-2.730, p=.007), 정신건강 (t=-2.200, p=.030)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과거 치매환자 돌봄의 경험 유무에 따라 섬망 지식수준(t=0.000, p<.001)과 정신건강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섬망 교육 요구가 있는 대상자의 섬망 지식수준(t=-2.364, p=.020), 교육 요구도(t=-4.703, p<.001)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t=-2.082, p=.039). 병원 입원 기간에 가족 보호자가 노인 환자의 섬망 증상을 경험하였는지 유무에 따라 섬망 증상경험군과 비 섬망 증상경험군으로 나누어 조사 비교하였다. 두 그룹사이의 정신건강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t=-5.909, p<.001), 하부영역인 불안(t=-5.550, p<.001), 우울(t=-5.187, p<.001), 신체화(t=-4.578 p<.001), 적대감(t=-4.827, p<.001)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노인 환자 가족 보호자의 섬망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지식수준을 향상시키는 교육적 간호 중재 활동을 개발 적용하고 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 가족의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적절한 간호중재 또한 필 요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