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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작곡 국악관현악 <가을> 연구분석

Title
이상규 작곡 국악관현악 <가을> 연구분석
Author
박경훈
Advisor(s)
안성우
Issue Date
2015-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이상규 작곡의 국악관현악 <가을>에 관한 연구이다. <가을>은 2003년 11월 KBS국악관현악단 제140회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곡으로 이상규의 작품 중에서도 후기 작품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이상규는 서정적이면서 사색적인 곡을 많이 작곡했는데, 표제음악인 <가을>이 대표적이다. 가을의 서정성을 3개의 악장으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는데, 제1악장은 <하늘(天)>, 제2악장은 <산(山)>, 제3악장은 <강(江)>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가을>의 악곡구조와 선율구조 및 관현악법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총3개의 악장으로 나뉘고, 총120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각 악장은 40마디씩 구성되어 있으며, 4마디 단위로 악절이 이루어져 있어 각 악장은 10개의 악절로 구성된다. 둘째, 전체적으로 실내악적인 구성으로 진행되며, 튜티(tutti)는 3악절의 10악절, 단 4마디에만 등장한다. 셋째, 악기의 특수주법에 의한 음향효과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넷째, 악장마다 다른 관현악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악장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제1악장은 톤 클러스터(tone cluster) 기법이 주를 이루며, 7음 음계를 사용한다. 부제인 '하늘'을 상징하듯 각 악기들이 고음에서 시작하며, 전체적으로 고음에서 진행된다. 제2악장은 5음 음계 중심의 뚜렷한 주선율이 존재하며, 선율악기 중심으로 흘러간다. 주선율은 네 번 반복하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변주된다. 부제인 '산'을 상징하듯 각 악기들이 저음에서 시작하며, 점차 음역이 상행하며 발전해 나간다. 제3악장은 제1악장, 제2악장의 음계 및 기법이 섞여있으며, 박자와 조성에 변화가 생긴다. 특수 악기인 고무호스에 의한 음향을 제3악장 전체에 배치하여 끊임없이 흐르는 강의 모습을 신비로운 음색으로 묘사한다. 제6악절 이후로는 악기의 특수주법에 의한 음향효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지휘자의 재량이 중요하여 템포와 곡의 종결을 지휘자가 정하도록 지시하였다. 이상규의 국악관현악 <가을>은 국악관현악에서 가능한 음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수 타악기를 활용한 음향도 사용하지만, 기존 국악기의 특수주법을 활용하여 국악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같은 선율을 반복할 때에도 악기 편성과 대선율, 반주 등을 끊임없이 변주하여 다채로운 음향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음향의 활용은 '가을'이라는 서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본 논문이 이상규의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색채를 파악하고, 새로운 국악관현악 작곡에 있어 특색 있는 국악관현악 음향의 활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87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7501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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