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의 효율성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자료포락분석 모형(Data Envelopment Analysis, DEA)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58개소 공공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효율성을 측정하고, 비효율성을 나타낸 공공요양병원(DMU)들을 각각 산출기준 CCR 모형과 BCC 모형을 비교하여 규모의 효율성에 의한 비효율인지 기술적 효율성에 의한 비효율인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비효율의 원인을 파악하였다. 나아가 잠재적 개선 가능치를 도출하여 비효율적인 요양병원들이 효율적인 요양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투입요소 및 산출요소에 대한 개선치를 제시하였다. 또한 비효율적으로 나타난 각 요양병원들에 있어 효율적인 요양병원들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참조집단(reference set)의 정보를 제공하는 Tier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 하였다. 분석 자료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에서 조사한 ‘2013 전국 공공병원 안내’를 참고 하였다. 효율성 분석을 위한 투입요소로는 병상 수, 의사 수, 간호사수, 행정관리직 수, 의료기술직 수를 선정하였고, 산출요소로는 의료수익, 입원환자 수, 외래환자 수를 최종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요양병원의 상대적 효율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요양병원들 사이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부터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까지 효율성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CR 모형을 기준으로 효율적인 DMU 수가 6개, 비효율적인 DMU 수가 52개로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 효율성은 0.51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BCC 모형을 기준으로는 효율적인 DMU 수가 14개, 비효율적인 DMU 수가 44개로 평균 효율성은 0.62로 나타났다. 따라서 BCC 모형에서의 효율적인 공공요양병원(DMU) 수는 14개소로 CCR 모형에서의 효율적인 공공요양병원(DMU)의 수 6개소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둘째, 요양병원의 규모의 효율성을 분석하기 위해 CCR 모형 및 BCC 모형을 비교 평가한 결과, 규모 면에서 효율적인 요양병원(DMU)은 DMU2, DMU6, DMU16, DMU18 등으로 총 8개소가 효율적으로 나타났으며, 규모 측면에서 가장 비효율적으로 나타난 요양병원은 DMU42로 나타났다. 한편, 순수 기술적 효율성이 유난히 낮아 비효율이 발생한 요양병원(DMU)은 DMU28로 가장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의 수익 부분에서 불변규모수익(CRS)의 DMU 수는 6개, 규모수익체감의 DMU 수는 20개, 규모수익체증(IRS)에 해당하는 DMU 수는 32개로 나타났다. 불변규모수익에 해당하는 6개소의 요양병원은 효율성이 모두 1로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나 생산규모의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소의 요양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52개소의 요양 병원들 중 규모수익체증에 해당하는 32개소의 요양병원들은 규모를 확대하여 산출량을 증가시켜야 함을 알 수 있었으며, 규모수익체감인 20개소의 요양병원들은 최적규모보다 낮은 성과의 비율과 과다투입 상태로 비효율성이 점점 증가하게 되므로 규모를 축소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잠재적 개선 가능치 분석을 통한 요양병원의 투입‧산출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요양병원들은 투입을 줄이고 산출을 늘려야 함을 알 수 있었으며, 각 요양병원들이 참조집합을 통한 비효율성을 개선 할 수 있도록 최종 목표치를 제시하였다. 넷째, 비효율적인 요양병원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대상의 정보를 제공하여 주는 Tier 분석 결과 Tier-2 단계까지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비효율성을 나타낸 요양병원은 15개소로 분석 되었고, 이 요양병원들은 분석표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참조집단인 요양병원(DMU)들을 참고하여 단계별로 효율성을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결과를 통해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