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공급자 간의 협력관계가 공급자의 운영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 기업역량과 조직자율성을 조절효과로

Abstract

구매자와 공급자의 관계에서 구매자는 양질의 제품을 저가로 적시에 구매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공급자는 가능한 최고의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려는 상반된 목표를 가진 수직적이며 적대적인관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매자-공급자의 관계가 과거에는 구매자가 거래업체(공급자)를 다양하게 두고 상대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급자를 관리하였으나, 최근에는 제품수명주기가 짧아지고 고객의 수요가 복잡해지는 등 다양한 경영환경의 변화로 공급사슬 구성원 간 단순 계약관계에 기초한 수직적 형태보다 수평적 관계를 통한 협력과 장기적 거래관계 형성을 더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21세기에 들어오며 산업계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개별기업간의 경쟁구조에서 공급사슬 간의 경쟁관계로 그 형태가 변화하였고, 개별기업의 능력보다는 공급사슬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협업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공급자의 관점에서 구매자와 공급자의 협력관계가 공급자의 운영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구매자와 공급자의 협력이 제대로 그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역량과 수준이 요구된다는 전제하에 기업 간의 협력관계 속에서 기업의 역량과 조직의 자율성이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실증분석을 하고자 한다. 구매자와 공급자의 협력관계는 정보처리적 협력관계와 사회정치적 협력관계로 구분하고 그 협력성과로는 공급자의 운영효율성을 보았다. 그리고 공급기업의 역량은 생산능력과 학습능력으로 구분하고 이와 더불어 조직 자율성을 조절변수로 설정하여 구매자-공급자 협력관계와 공급기업의 운영효율성 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설문은 직접적인 배부와 인터넷을 통해 실시되었다. SPSS 21.0을 이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여 빈도 분석을 이용하여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여 불필요한 요인을 제거하였다. 신뢰성 분석과 타당성 검증을 하였으며 단순회귀분석과 조절 변수를 이용한 조절효과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가설 검증을 실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