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지원정책이 기술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

Abstract

국내 중소기업은 기술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한 고급 기술인력, 기술정보, 연구장비 및 기자재, 기술개발경험 등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혁신자원들은 지역 내 대학, 공공연구기관 등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러한 혁신자원들을 필요한 중소기업에 연결하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중소 제조기업 기술지원사업인 ‘경기도 기술닥터사업’을 수혜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 중 2010년에 본 사업에 참여한 기업 236개를 토대로 정부 기술지원사업이 기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이 가운데 산학연협력이, 정부 기술지원사업과 기술성과를 매개하는 효과와 기업의 지식흡수능력이, 산학연 협력이 기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효과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중소 제조기업이 정부의 기술지원정책을 많이 받을수록 산학연 협력의 정도가 더욱 높아졌으며, 기업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그 기업의 기술성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학연협력은, 정부의 기술지원이 기업의 기술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기업의 지식흡수역량은 기술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산학연협력이 기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지는 못하였다. 중소기업이 기술고도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 활동을 통해 기술자원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기술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기업은 자신의 지식흡수역량을 향상할수록 기술성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부의 기술지원사업은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성과에 효과적이므로 정부는 동 분야의 지원예산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술지원사업을 실제로 수행하는 기관은 수혜기업의 기술성과가 최대한 높아지도록 각 기업의 필요에 따른 산학연 혁신자원을 정확하게 연결하는 중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