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협력기업 관점에서의 상생협력 유형별 특성분석 및 전략제시

Abstract

우리나라 기업생태계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제일주의 결과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양극화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정부주도로 2010년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활동이 시작되었고 최근에 이르러 사회적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살펴보면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관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2차 및 3차 협력사 관점이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2·3차 협력사 관점의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탓에 2차 이하 협력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상생협력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2·3차 협력기업을 중심으로 해당 기업을 상생협력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별 특성차이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인 ‘산업혁신운동’ 2차년도 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유형으로 구분했다. 취합된 설문자료를 토대로 각 유형별 역량 및 특성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2·3차 협력사의 시장경쟁역량에서는 ‘경쟁사 대비 노동 숙련도’, 기술혁신역량에서는 ‘품질개선 역량’, 기업 간의 관계특성에서는 ‘상호 비전 공유수준’, 제품의 특화정도에서는 ‘특정 모기업에 납품’, ‘특정 모기업 제품을 위한 제품’, ‘특정 모기업 시스템을 위한 제품’이 유형 간 평균차이가 있다고 도출되었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상생협력의 주체인 모기업, 협력기업, 정부의 관점별로 2·3차 협력사 특성이 반영된 전략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