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에 대한 간호사, 의사, 일반인의 인식 비교

Abstract

국문요약

원격의료는 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하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존의 보건의료서비스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도입되어 현재 일부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원격의료의 효과는 국내·외에서 이미 검증되었지만 원격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법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며, 뿐만 아니라 도입을 원하는 정부와 반대하는 의료계간의 입장 차이가 커서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일부 시행되던 원격의료를 2016년에 전면적으로 도입ㆍ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원격의료 제공자인 간호사와 의사 그리고 이용자인 일반인의 원격의료에 대한 생각과 입장의 확인 및 반영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격의료의 도입ㆍ활성화가 공표된 현 시점에서 간호사, 의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차이를 확인하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사, 의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과 그 차이를 비교하여 원격의료서비스 및 그 도입에 대한 각 집단의 우려와 기대를 파악하고, 특히 원격의료의 시행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간호사의 새로운 역할 또는 현재 역할의 확대 방안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해 보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서술적 비교 연구로서, 간호사 56명, 의사 55명, 일반인 60명을 편추출하여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는 선행연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2; 김성수, 류시원, 2011)에서 사용된 원격의료 인식에 대한 문항을 수정ㆍ보완해 사용하였으며, 자료 수집 기간은 2015년 11월 13일부터 11월 19일까지였다. 수집된 자료는 SAS 9.3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의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문항 중 “원격의료의 시간적 효율성 도모 여부”를 묻는 문항이 평균 3.54±0.0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였고, “원격의료가 가능한 정도의 지식과 기술이 마련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이 평균 0.96±0.0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2) 의사의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문항 중 “원격의료의 인지여부”를 묻는 문항이 평균 3.62±0.0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였고, “원격의료가 가능한 정도의 지식과 기술이 마련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이 평균 0.29±0.0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3) 일반인의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문항 중 “원격의료의 시간적 효율성 도모 여부”를 묻는 문항이 평균 3.80±0.0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였고, “원격의료 이용의 용이성”을 묻는 문항이 평균 3.35±0.0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4) 집단별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차이 간호사, 의사, 일반인 집단 비교 시 원격의료의 인식에 대한 문항 중 통계적으로 간호사, 의사, 일반인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것은 “원격의료에 대한 확대 시행의 의견”을 묻는 문항, “원격의료 시행 시 이용의향”을 묻는 문항, “원격의료의 유익성”을 묻는 문항, “원격의료 시행 시 원활한 의사소통 가능성의 여부”를 묻는 문항으로 일반인, 간호사, 의사 순서로 일반인이 의사와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원격의료 이용의 용이성”을 묻는 문항은 의사, 간호사, 일반인 순서로 일반인이 의사와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원격의료에 대한 인지여부”를 묻는 문항은 의사가 간호사와 일반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원격의료에 대한 전망”을 묻는 문항, “원격의료가 가능한 정도의 지식과 기술이 마련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 “원격의료의 필요성”을 묻는 문항, “원격의료의 시간적 효율성 도모 여부”를 묻는 문항, “원격의료의 공간적 효율성 도모 여부”를 묻는 문항, “원격의료 시행 시 원활한 의사소통 가능성의 여부”를 묻는 문항은 의사보다 간호사와 일반인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원격의료의 인식에 대한 문항의 총점은 의사에 비해 간호사, 일반인이 유의하게 높았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원격의료에 대한 간호사, 의사, 일반인의 인식 차이를 확인하였고, 집단별 비교 시 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호사, 일반인이 원격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원격의료의 인지 여부”를 묻는 문항은 간호사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사가 높았는데 원격의료 개정안이 발표되고 2016년 전격 시행을 앞둔 현시점에도 일반인의 인지 정도가 낮은 것으로 보아 정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원격의료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원격의료가 가능한 정도의 지식과 기술이 마련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평균이 낮았고, 의사와 간호사는 일반인보다도 유의하게 낮았다. 의사와 간호사는 원격의료의 기술이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는 원격의료의 기술 향상을 위해 기술적 연구 지원과 동시에 원격의료의 시범사업 시 지속적인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원격의료 사용 시 원활한 의사소통 가능성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는 의사보다 간호사와 일반인이 유의하게 높았다. 일반인은 대면의료 시 짧은 진료시간에 대한 불만이 원격의료를 통해 만족되길 바라는 것으로 여겨지고, 반면 의사는 원격의료 사용 시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많은 시간 소모와 시진, 문진의 정보만으로 진료해야 하는 부정확함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간호사가 환자 상담과 교육, 모니터링을 일부분 담당함으로서 의사들이 원격의료에서 느끼는 부담을 일부분 해소해 줄 수 있다. 이러한 간호사의 역할은 기존의 대면 진료에서도 담당해오던 일이므로 원격의료 시행 시 진단과 처방 외에 환자에 대한 교육, 모니터링, 상담 등을 간호사가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서 환자와 의사 사이의 매개자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본 연구는 원격의료의 전면적인 도입이 논의되는 현 시점에서 이전 원격의료 사용 경험이 없는 대상자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각 집단의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각 집단의 요구에 맞는 원격의료에 대한 간호사의 새로운 역할과 기존의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ABSTRACT

A Comparative Study on the Perception of Telemedicine between Nurses, Physicians and General Public

Kim, Myoung Ryu Department of Nursing, Graduate School Hanyang University Directed by Professor Kim, Jung A. RN, Ph. D.

Telemedicine refers to medical services provided through communications technology. It is already in use in certain areas as an alternative solution to issues not addressed by existing healthcare and medical services. Although the effectiveness of telemedicine has been verified through studies both within and outside of Korea, no special legislation governing the practice of telemedicine has yet not been introduced. Conflict is growing due to the wide gap between the government stance in favor of legislation and opposition from medical professionals. Nevertheless, the government plans to fully implement telemedicine, which has so far been only partially realized in Korea, by 2016. Before this, it is crucial to ascertain the opinions and positions of the providers of telemedicine nurses and physicians as well as of its users, which would be the general public. Therefore, in the current situation in which the implementation of and active support for telemedicine have been publicly announced,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differences in perceptions regarding telemedicine among nurses, physicians, and general public. To this end,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nurses, physicians, and the general public to understand and compare their perceptions of telemedicine, identify the concerns and expectations of each group for telemedicine services and their implementation, and especially to provide fundamental data to guide the implementation of new or expanded roles of nurses as telemedicine is increasingly applied in a wider range of fields. This study is a descriptive comparison study conducted on a subject group comprised of 56 nurses, 55 physicians, and 60 members of the general public. The research instrument used was a modified/supplemented version of a questionnaire used in earlier studies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02; Kim and Ryu, 2011) on perceptions regarding telemedicine. The data was collected from Nov. 13th to 19th, 2015 and analyzed using SAS 9.3.

The major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1) Perceptions of nurses of telemedicine The question with the highest score for nurses was the one asking whether telemedicine promoted time efficiency, with an average score of 3.54±0.08, while the lowest score was given for the question asking whether the necessary technology and knowledge were available for the implementation of telemedicine, with an average score of 0.96±0.07.

2) Perceptions of physicians towards telemedicine The question with the highest score for physicians was the one asking whether they were aware of telemedicine with an average score of 3.62±0.09, while the lowest score was given for the question asking whether the necessary technology and knowledge were available for the implementation of telemedicine with an average score of 0.29±0.07.

3) Perceptions of the general public towards telemedicine The question with the highest score for the general public was the one asking whether telemedicine promoted time efficiency, with an average score of 3.80±0.07, while the lowest score was given for the question asking whether telemedicine was easy to use, with an average score of 3.35±0.07.

4) Difference between groups in perceptions regarding telemedicine In a comparison between nurses, physicians, and the general public, the question that showed a meaningful difference between all three groups was the one asking the respondent’s opinions regarding the expanded implementation of telemedicine, willingness to use telemedicine after its implementation, the usefulness of telemedicine, and the possibility of smooth communication in the practice of telemedicine, with the scores being in descending order from general public to nurses and then to physicians. Scores given by the general public were meaningfully higher than those given by physicians and nurses. For the question on the ease of using telemedicine, scores were in descending order from physicians to nurses to the general public, with the general public giving a significantly lower score than physicians and nurses. In the question asking about prior awareness of telemedicine, the scores of physicians and nurses were meaningfully higher than those of the general public. In the questions about the outlook of telemedicine, availability of knowledge and information necessary for telemedicine, need for telemedicine, the time efficiency motivation for telemedicine, the spatial efficiency motivation for telemedicine, and the possibility of smooth communication in the practice of telemedicine, nurses and the general public gave higher scores than physicians. Total scores from all the questions on perceptions regarding telemedicine were meaningfully higher for nurses and the general public than they were for physicians. These results reveal differences in perceptions regarding telemedicine among nurses, physicians, and the general public; the comparison between groups showed that nurses and the general public viewed telemedicine relatively more positively than physicians did.

Physicians responded with higher scores for the question on prior awareness of telemedicine than did nurses or the general public. Relatively low awareness continues among the general public despite the revised act on telemedicine and the anticipated full implementation in 2016. Thus it seems that the government should promote telemedicine more actively to the general public. For the question on the availability of knowledge and technology to enable the practice of telemedicine, both physicians and nurses had low average scores, meaningfully lower than that of the general public. It seems that physicians and nurses, because they are directly connected to the health and lives of patients, are more concerned about telemedicine technologies. Therefore, the government will have to provide support for research on technology and continue safety verification during the trial operation of telemedicine to ensure the stability of telemedicine technology. For the question on the possibility of smooth communication during telemedicine practice, the general public and nurses gave meaningfully higher scores than those of physicians. It seems that the general public hopes for telemedicine to address the problem of short consultations in the face-to-face context while physicians are concerned about the time consumed in communication with patients as well as about providing treatment based on limited information obtained only from ocular inspection and interview. However, if the time consuming work of physicians in the realm of telemedicine can be partially delegated to nurses, especially in terms of patient consultation, education, and monitoring, nurses could help reduce the burden that physicians will face in telemedicine. As nurses have been playing these roles in existing face-to-face treatment, nurses could play a central role as mediators between patients and physicians in telemedicine by actively taking on responsibilities outside of diagnosis and prescription, such as education, monitoring, and consulting. As this study was conducted while the full implementation of telemedicine was still being discussed, it contained the limitation that many of the targets themselves had not actually experienced telemedicine. Nevertheless, its meaning lies in the identification of differences in perceptions regarding telemedicine among the respective groups; this study provides fundamental data for the introduction of new roles and the expansion of existing roles for nurses in telemedicine.; ABSTRACT

A Comparative Study on the Perception of Telemedicine between Nurses, Physicians and General Public

Kim, Myoung Ryu Department of Nursing, Graduate School Hanyang University Directed by Professor Kim, Jung A. RN, Ph. D.

Telemedicine refers to medical services provided through communications technology. It is already in use in certain areas as an alternative solution to issues not addressed by existing healthcare and medical services. Although the effectiveness of telemedicine has been verified through studies both within and outside of Korea, no special legislation governing the practice of telemedicine has yet not been introduced. Conflict is growing due to the wide gap between the government stance in favor of legislation and opposition from medical professionals. Nevertheless, the government plans to fully implement telemedicine, which has so far been only partially realized in Korea, by 2016. Before this, it is crucial to ascertain the opinions and positions of the providers of telemedicine nurses and physicians as well as of its users, which would be the general public. Therefore, in the current situation in which the implementation of and active support for telemedicine have been publicly announced,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differences in perceptions regarding telemedicine among nurses, physicians, and general public. To this end,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nurses, physicians, and the general public to understand and compare their perceptions of telemedicine, identify the concerns and expectations of each group for telemedicine services and their implementation, and especially to provide fundamental data to guide the implementation of new or expanded roles of nurses as telemedicine is increasingly applied in a wider range of fields. This study is a descriptive comparison study conducted on a subject group comprised of 56 nurses, 55 physicians, and 60 members of the general public. The research instrument used was a modified/supplemented version of a questionnaire used in earlier studies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