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 조직사회화 및 이직의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 조직사회화 및 이직의도를 파악하고 이들 변수간 상관관계, 그리고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이 조직사회화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간호 인력관리와 관리적 중재개발 및 신규간호사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는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서, 서울시 소재 8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중 채용되어 근무한지 2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신규간호사 약 72명을 편의표집하여 연구대상으로 하였고, Utley-Smith의 Nursing Competency sclae, O'Leary-kelly의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Scale, Baysinger and Mobley의 이지의도 등 3개의 설문도구를 사용해 자료수집 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Software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일반적 특성에서 연령은 평균 23.50±4.34세, 성별은 여자인 신규간호사가 68명(94.4%), 결혼 상태는 미혼 72명(100%), 종교는 무교 45명(62.5%), 거주형태는 ‘혼자 산다’ 30명(41.7%)으로 가장 많았다. 출퇴근 이동시간은 평균 28.94±21.90분, 간호학과 진학 동기는 ‘취업이 보장되어서’가 24명(33.3%), 최종학력은 4년제 간호학과 졸업이 59명(81.9%), 학부성적은 ‘중’이 37명(51.4%), 간호학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42명(58.3%), 현재 근무병원이 임상간호실습대상지가 아닌 경우가 51명 (70.8%)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간호학생 시절 임상간호실습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32명 (44.4%), 실습 참여태도는 ‘적극적’이었다는 응답이 32명(44.4%)으로 가장 많았다. (2) 직무관련 특성에서 고용형태는 정규직인 경우가 53명(73.6%)으로 가장 많았고, 월수입은 평균 225.29±61.65만원, 급여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46명(63.9%), 가족부양책임은 없는 경우가 50명(69.4%)으로 가장 많았다. 간호사 근무 총 경력은 평균 9.27±6.87개월이었고, 근무병원의 총 병상수는 700병상 이상이 33명(47.9%), 현재 근무부서로는 외과계 병동이 25명(34.7%)으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밤번 근무횟수는 평균 5.06±3.36회였고, 근무형태는 3교대 근무가 60명(83.3%), 현 소속부서는 간호부가 72명(100%)으로 가장 많았다. 신규간호사로서 받은 이론교육시간은 평균 2.97±2.04주, 신규간호사가 받은 실무실습은 평균 3.82±2.67주, 현재 근무병동의 병상 수는 평균 25.04±8.65병상, 희망일 휴무 가능성은 ‘보통’이 39명(54.2%), 부서이동경험은 없는 경우가 2명(97.2%), 희망부서에 배치된 경우는 57명(79.2%)으로 가장 많았다.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39.01±12.56시간, 월평균 휴무일수는 평균 8.54±0.94일, 현재 병동 만족도는 ‘만족’이 40명(55.6%)이었고, 프리셉터로부터의 교육은 59명(81.9%)이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프리셉터로부터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은 평균 2.0±0.0주였다. (3)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은 평균 2.95±0.95이었고, 하위영역 중 가장 평균이 높은 것은 직접간호(3.32±0.44), 가장 낮은 것은 감독역량(2.21±0.43점)으로 나타났다. (4)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는 평균 3.12±0.20이었고,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사람’ 영역이 3.32±0.3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조직의 목표와 가치’ 영역이 2.73±0.26점으로 가장 낮았다. (5) 신규간호사의 이직의도 점수는 평균 2.71±0.58이었다. (6) 신규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따른 업무역량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은 거주형태(F=3.065, p=.022), 간호학과 지원동기(F=2.666, p=.030), 부양책임(t=3.530, p=.001), 간호학생 시절 임상실습 태도(F=7.731,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신규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조직사회화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연령(r=.239, p=.044), 간호학 만족도(F=3.700, p=.009), 부양책임(t=3.125, p=.003), 간호학생 시절 임상실습 태도(F=6.981, p=.002)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신규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이직의도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신규간호사의 이직의도는 성별(t=2.453, p=.021), 이동시간(r=-.436, p<.001), 간호학 만족도(F=9.139, p<.001), 거주형태(F=4.438, p=.003), 성적(F=10.392, p<.001), 간호학생 시절 임상실습 만족도(F=3.506, p=.012), 현재 병원 임상실습 여부(F=6.838, p=.01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신규간호사의 직무관련 특성에 따른 업무역량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은 월수입(r=.19, p=.012), 고용형태(t=6.860, p=.011), 이론 교육시간(r=.17, p=.021), 희망일 휴무(F=4.394, p=.003), 부서이동 경험(t=-10.054, p<.001), 부서 만족도(F=3.894, p=.025)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신규간호사의 직무관련 특성에 따른 조직사회화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는 월수입(r=.39, p<.001), 고용형태(t=6.663, p=.012), 병상수(F=4.403, p=.016), 희망일 휴무(F=5.885, p<.001), 급여 만족도(F=30.76, p=<.001), 이론교육시간(r=.20, p=.007), 희망부서배치(F=5.40, p=.007), 부서만족도(F=-.564, p=.575)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 신규간호사의 직무관련 특성에 따른 이직의도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신규간호사의 이직의도는 현재병동 근무기간(r=.366, p=.001), 월수입(r=.346, p=.002), 간호사 총 경력(r=.313, p=.004), 실무실습기간(r=-.257, p=.015), 병상수(F=4.366, p=.017), 희망일 휴무(F=4.292, p=.004), 부서이동 경험(r=-4.162, p<.001), 급여만족도(F=7.458, p<.001), 현재부서(F=.014, p=.014), 부서 만족도(F=32.777,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 조직사회화 및 이직의도의 상관관계는 <표 14>와 같다.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 조직사회화, 이직의도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과 조직사회화는 총점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r=.737, p<.001),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의 하위영역인 건강증진(r=.659, p<.001), 감독(r=.451, p<.001), 의사소통(r=.756, p<.001), 직접간호(r=.320, p=.003), 업무량 조절(r=.549, p<.001)이 조직사회화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과 이직의도는 총점 간의 상관관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098, p=.207).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 하위영역에서는 업무량 조절 역량이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났다(r=-.209, p=.039).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와 이직의도는 총점 간에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r=-.257, p=.015). 하위영역별로는 역사(r=-.260, p=.014), 조직의 목표와 가치(r=-.499, p<.001)이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로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 중 일부 하위영역은 조직사회화를 증진시키고 이직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간호사의 업무역량 증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영역 강화를 위한 학부 교육 프로그램 반영 및 임상실습 교육 확대 등의 전략 모색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신규간호사가 조직사회화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중 발생하는 신규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본 연구에서 신규간호사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 업무역량 영역에 대해 학부과정에서부터 충분히 대비를 한 이후에 임상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신규간호사의 부담을 줄이고 조직사회화를 유도하여 신규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을 낮추는 주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신규간호사가 본인이 속한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조직의 목표와 가치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내재화 할 때에 성공적인 조직사회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규간호사 교육과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에 조직의 목표와 가치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