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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한 시각적 사고 전략(VTS)을 적용한 미술 감상수업의 시각적 문해력 향상 효과에 관한 연구

Title
확장한 시각적 사고 전략(VTS)을 적용한 미술 감상수업의 시각적 문해력 향상 효과에 관한 연구
Author
이권호
Advisor(s)
배기동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미술교육은 자유로운 표현활동을 통해 창의력이 향상된다는 관점에서 표현중심 미술교육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은 표현기법에 서툰 학생들이 미술을 멀리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추상성, 텍스트성, 내러티브 등이 강조된 현대미술을 등한시하게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인 시각적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방법으로 감상중심 미술교육, 특히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개발한 시각적 사고 전략(VTS)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를 우리 교육현실에 맞도록 확장해 재구성한 VTS를 적용한 수업을 분석, 평가하여 그 효과를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분석적인 연구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감상수업으로서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 양적연구를 질적연구의 사전 준비로서 실행하는 질적 연구 중심의 통합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대상은 루켄스의 인지이론에 근거하여 표현중심 미술교육보다 감상중심 미술교육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과정은 먼저 미술, 미술관, 미술교육에 관한 중학생들의 인식을 설문지법을 이용해 양적으로 조사하고 크론바하 알파계수법(Cronbach α)을 활용해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다음으로 VTS를 적용한 미술관과 학교에서의 감상수업을 연구자가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을 통해 질적으로 분석, 평가하였다. 참여관찰은 개방적 관찰방법을 통해 포섭적으로 현상을 바라보며 기술하였으며, 삼각측정(triangulation) 등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피교육자의 문화적 특수성 및 성향, 교육환경 등 우리 교육현실에 적합하도록 확장해 재구성한 VTS 감상수업을 설계하였으며, 이 수업의 효과를 질적연구방법으로 평가하고 분석하였다. 확장한 VTS는 기존 VTS에 비해 교수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술사, 미술비평적 요소를 추가하였다. 다시 말하면 교수자의 발문은 학습자의 수준에 맞추어 맥락적으로 이어감으로써 학습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며, 토론 이외에 감상문을 작성하게 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확장한 VTS의 분석은 학생들이 감상수업을 통해 얼마만큼 시각적 문해력이 향상되었는가를 평가하고 정의적 영역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시각적 문해력의 평가는 학생들의 시각적 인지능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판단하고자 하였으며, 구체적 평가기준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에서 시각적 문해력의 평가요소로 제시한 ‘개념이해, 텍스트분석, 자료해석, 연역, 귀납, 논리퍼즐, 상황추리, 발상전환’ 등의 8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평가는 감상수업 전후로 작성한 감상문과 수업 중에 이루어진 학생들의 발화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수업 중 관심, 태도변화 등의 정의적 영역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학교에서의 감상수업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작품을 교사가 직접 선정하여 빔 프로젝터와 인쇄물 등을 활용해 이루어졌으며, 교사는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고자 맥락적인 발문을 사용하였다. 또한 질의와 토의를 통한 자신의 생각을 감상지에 적게 함으로써 체계적이지 못했던 사고를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분석결과 학생들의 감상문은 개념이해, 텍스트분석, 자료해석, 연역, 상황추리, 발상전환 등의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으며, 적극적 질문과 태도변화 등 정의적 영역의 변화도 관찰할 수 있었다. 미술관에서의 감상수업은 학생들이 처음 접한 원작을 보며 실시하였으며, 에듀케이터는 학교에서의 수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맥락적인 발문을 통해 학생들이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유도하며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학생의 의견을 참고해 감상지에 기록했으며, 마지막으로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전시기획의 목적과 작가, 작품의 성향 등을 설명하였다. 분석결과 학생들의 감상문에서 개념이해, 텍스트분석, 자료해석, 연역, 귀납, 논리퍼즐, 상황추리, 발상전환의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으며, 교실에서의 감상수업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정의적 영역의 향상을 나타냈다. 이상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감상수업의 방법인 VTS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보다 피교육자의 문화적 특수성 및 성향, 교육환경 등을 고려해 확장 재구성한 VTS를 적용하는 것이 시각적 문해력 향상과 작품 감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변화에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학교와 미술관에서의 감상수업을 비교하면 원작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수업의 경우가 피교육자의 관심, 태도변화 등 정의적 영역의 긍정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감상교육이 시각적 문해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감상교육을 시행함에 있어 피교육자의 문화적 특성이나 교육과정 등의 세부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달라지는 것은 앞으로의 연구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중등 미술교육 현장에서는 창의적 표현활동으로서의 창작도 중요하지만 시각적 문해력 및 미술에 대한 정의적 영역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감상수업이 선행되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확장한 VTS 감상교육을 통해 학교, 미술관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향후 사회인으로서 현대사회 속에 다양하게 구현되는 시각 이미지를 향유하고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앞으로 사례 축적을 통해 방법론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14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9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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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MUSEUM EDUCATION(박물관교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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