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 0

19~20세기 남창 우조가곡 거문고 선율의 변화 양상

Title
19~20세기 남창 우조가곡 거문고 선율의 변화 양상
Other Titles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Geomungo Accompaniment to Namchang Ujo (羽調) Gagok (歌曲) in the 19th and 20th Centuries
Author
김화복
Advisor(s)
변성금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고악보를 중심으로, 우조 남창가곡 거문고 선율의 변화 양상과 시대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먼저 선율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초삭대엽>은 19세기 전기 「유예지」보다 19세기 중기 「삼죽금보」에서 선율이 세분화되어, 현행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삭대엽>은 「유예지」의 선율이 큰 변화 없이 현행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중거>와 <평거>에서는 19세기 중기 「현학금보」 <其三>과 19세기 후기 「현금오음통론」 <중거·평거>와 20세기 전기 「가곡현금보」 <평거대엽>이 서로 유사하나, 현행 <평거>와는 상이하였다. 현행 <중거>는 「가곡현금보」에서부터 볼 수 있었으며, 「현학금보」의 <其三>과 「현금오음통론」의 <중거·평거>와는 상이하였다. <두거>는 「삼죽금보」에서 <조임>으로 처음 등장한다. 현행 <두거>는 <조임>과 골격이 동일하지만 현행과 상이하게 <삼삭대엽>의 초장 선율형을 볼 수 있었고, 「현금오음통론」과 「방산한씨금보」·「가곡현금보」와는 거의 유사하였다. 현행 <삼삭대엽>은 「현금오음통론」의 <삼삭대엽>과 유사하고, 「강외금보」·「삼죽금보」·「우헌금보」·「방산한씨금보」와는 상이하였다. <쇠는삼삭대엽>은 「삼죽금보」에서 <소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삼죽금보」·「우헌금보」·「방산한씨금보」의 <쇠는삼삭대엽>과 「현금오음통론」 <삼삭대엽>·현행 <삼삭대엽>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용>은 「삼죽금보」의 선율이 큰 변화 없이 현행까지 연주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롱>은 「삼죽금보」에서 <조임>의 주선율만 취한 악곡으로 「방산한씨금보」에서는 선율의 변화가 없었으나, 현행에서 선율이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락>은 19세기 후기 「현금오음통론」부터 현행과 유사하였고, 20세기 전기 「방산한씨금보」의 <쇠ᄂᆞᆫ우락>과 거의 동일하였다. <언락>은 3장과 5장의 늘어난 형태가 19세기 후기 「현금오음통론」부터 보였으며, 「현금오음통론」과 「가곡현금보」은 현행과 거의 동일하였다. <우편>은 20세기 전기 「방산한씨금보」에만 보이며, 현행과 3장과 상이하고, 나머지 선율은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시대적 특징을 살펴보면 19세기 전기의 특징은 첫째, 「유예지」·「강외금보」·「금학절요」는 거문고의 ‘청’주법 선율로 3장을 종지하는데, 19세기 중기 「삼죽금보」에는 이 ‘청’주법 선율이 중여음의 시작 선율로 기록되어 있다. 19세기 중기 「삼죽금보」의 기보체계가 ‘3·3·2·3 / 3·2’의 1대강 시작 악보로 기보체계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19세기 전기의 금보는 기보체계가 ‘3·2·3 / 3·2·3’의 3대강 시작이며, 가곡의 한 구(句)를 8박[半刻]으로 보고 3장과 중여음을 나눠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이삭대엽>과 <삼삭대엽> 및 <우락>과 <언락>의 관계가 초장은 상이하고 2장 이하에서 동일한 선율을 사용하고 있어, 이 당시 가곡의 양상이 초장의 선율을 변화시켜 또 다른 곡을 파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9세기 중기의 특징은 첫째, <조임(두거)>의 등장으로 ‘삼삭대엽 계열’ 악곡의 파생과 <우롱>의 형성에 큰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었다. 19세기 전기와 상이하게 <삼삭대엽>이 <이삭대엽>보다 <조임>과 더 밀접한 관련을 보이며, <삼삭대엽>의 파생곡인 <소이(쇠는삼삭대엽)>와 <소용>도 파생하게 된다. 따라서 현행 ‘삼삭대엽 계열’의 악곡이 <두거>의 영향을 받아 이 시기에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19세기 전기의 <우락>과 <언락>이 <이삭대엽>과 <삼삭대엽>의 형식을 수용하였다면, 19세기 중기에서는 <조임>과 <소이>의 형식을 수용하고 있다는 면에서 19세기 전기와 중기의 특징이 분명히 구별됨을 알 수 있었다. ‘농·락·편’ 중에서는 <우롱>이 「삼죽금보」에 처음 보이는데, <조임>의 주선율만 취한 악곡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조임>의 등장은 ‘삼삭대엽 계열’ 악곡의 파생과 <우롱>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쇠는 가락’의 사용이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9세기 전기에는 <삼삭대엽>과 <언락>의 초장에서만 사용되던 양상이, 이 시기에 이르면 ‘쇠는 가락’을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소이>와 <소용>이 등장하게 된다. <언락> 또한 19세기 전기와 상이하게 5장에서 쇠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19세기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면서 가곡의 한바탕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변화 양상으로 보인다. 19세기 후기부터 20세기 전기의 특징은 첫째, ‘쇠는 가락’이 정착된 것이다. <쇠는삼삭대엽>이 「현금오음통론」에서 <삼삭대엽>의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 곡이 곧 현행 <삼삭대엽>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금오음통론」에는 <우율당>과 <율당>이라는 곡명이 보이는데 <우율당>은 <율당>을 ‘쇠는 가락’으로 연주한 것이다. 따라서 <우율당>의 ‘우’는 우조(羽調)의 의미보다 ‘웃조’ 또는 ‘높다’라는 의미로 여겨진다. 「방산한씨금보」에는 <우락>과 <쇠ᄂᆞᆫ 우락>이 보이는데, 이 <쇠ᄂᆞᆫ 우락>이 현행 <우락>으로 전승되었다. 따라서 19세기 후기는 ‘쇠는 가락’을 사용한 파생곡이 현행의 곡으로 정착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이삭대엽 계열’ 악곡인 <중거>와 <평거>의 파생을 들 수 있다. 19세기 후기에 <이삭대엽>과 <중거>·<평거>는 동일하였는데, 20세기 전기에는 <이삭대엽>은 낮게 시작하는 형, <중거>는 중간을 드는 형, <평거>는 낮지도 높지도 않게 시작하는 형으로 명확한 차이를 가지게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거문고 선율의 변화 양상을 고악보를 통해 시대별로 살펴봄으로 가곡의 형성과정과 그 특징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현재 가곡은 더 이상 분화하지 않고, 완전히 그 모습을 갖춘 상태이다. 그러나 노래의 사설에 따른 반주의 양상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고에서는 우조만 연구하였으나, 계면조와 여창 가곡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678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7865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MUSIC(음악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