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헌책방골목의 장소성을 고려한 활성화 계획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요지

도시는 오랜 시간을 통하여 변화, 성장, 또는 쇠퇴 하며 그 속에는 사람들의 기억, 사건이 존재, 충돌, 소멸, 반복 등이 여러 켜를 이루며 중첩 되어져 있다. 과거 산업 발전의 목적으로 도시가 가지는 기억을 배제한 채 성장해 오면서 획일화된 현재 도시의 모습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사람들의 도시 경험을 한정 지으며 획일화된 정체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도시 재생‘은 획일화된 현재 도시에서 자기만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나게 하고 도시의 경험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해주며, 현재 도시가 가지는 문화, 사회, 역사 또는 사람들의 기억이나 사건을 통해 특별한 장소적 성격을 가지게 한다. 단순히 과거의 기억만을 이어 받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대를 대화 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공동의 기억을 공유하고 물리적 환경을 연속적 이게 만들며 유기적으로 연결,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도시 재생에서 ‘장소성’은 시간의 켜와 함께 축척 되어온 그 동네가 가지는 고유한 코드와 같은 것으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게 해준다. 본 연구는 부산 구도심에 위치한 ‘보수동 책방골목’을 대상으로 도시적, 건축적 관계를 통하여 이곳의 장소성을 분석하고 규정한다. 나아가 구체적인 활성화 계획안을 건축을 통하여 제시함으로써 도시 재생을 통한 건축의 본질을 묻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