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유산의 도시재생공원화 설계 전략 연구

Abstract

서울특별시 마포구 한강변에 위치한 본 연구의 대상지, 서울복합화력발전소(이하 당인리발전소로 약칭함)는 1930년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이다. 당인리발전소라고도 지칭되는 본 대상지는 1993년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그 에너지원을 전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상지는 약 80년의 역사를 지니며 꾸준히 발전시설로 가동되어 왔으나, 오늘날 산업사회에서 지식창조사회로의 새로운 도시환경 변화로 말미암아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 기능적, 경관적 측면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당인리 발전소가 당면하고 있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산업단지의 주변 도시 기능과의 부조화에 따른 쇠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동시대 지식창조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도시재생의 개념을 적용한 공원화를 통해 산업단지의 재생을 모색하고자 하는 전략적 틀 속에서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첫째, 산업유산의 개념과 유형을 고찰하고 산업유산으로서의 발전소의 가치와 잠재성 고찰과 도시재생 공원의 시대 변화에 따른 이론을 고찰하였다. 둘째, 특히 사례연구를 통하여 도시 공원이 공원녹지의 단순한 기능적 차원을 벗어나 이용자들에게 문화, 예술, 경제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이런 고찰에 기반하여 당인리발전소 부지를 대상으로 주변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주변 도시들과 역사적 맥락, 경제·사회·문화적 맥락, 교통 등을 파악하여 다양한 이슈들을 도출해 낸 후 대상지 주변의 역사, 문화자원과의 연계성을 찾아 공원화 설계를 구체화 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도시재생공원화 설계 전략은 첫째로 당인리발전소를 비롯하여 대상지 환경, 주변부 환경, 관계기관 사업 등을 분석하여 나타난 이슈들은 당인리발전소로 인한 한강과의 단절, 문화창작발전소의 문제, 공원조성의 문제, 흐름 연결의 문제, 장소회복의 문제와 주변 역사, 관광자원을 연결해주는 매체로서의 가능성과 주변의 용도와 혼성의 가능성 등을 제시하였다. 둘째, 문화창작발전소와 공원 중첩시키고, 한강과의 지형을 회복하며, 공원 내 다양한 흐름을 유도 및 연결하고 특히, 옛 철길인 경의선의 장소 회복하기 등의 전략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당인리발전소의 근대산업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의 비전을 담는 공원의 전략 계획안을 제시함으로써 당인리 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산업유산을 활용하여 쇠퇴되는 도시를 재생시킬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