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전공대학생의 진로결정과정 탐색

Abstract

무용전공대학생의 진로결정과정 탐색

본 연구는 문화적 접근을 통해 무용전공대학생들의 진로결정과정의 구체적인 과정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며, 결과를 토대로 진로결정방법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대학의 바람직한 진로·직업교육방향을 모색하는데 공헌한다. 이와 같은 본 연구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하여 첫째, 무용전공대학생들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진로를 결정하는가? 둘째, 진로결정에 관련한 현실적 고충과 문제는 무엇인가? 셋째, 진로선택의 실현과정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경기도 안산소재의 4년제 H대학에 재학생 4학년 6명의 무용전공생을 선정하여 한 학기 동안 심층면담을 통해 진로결정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인식단계에서 연구 참여자들은 무용수의 직업과 대학무용교육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무용수의 직업인 경우,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전적인 어려움을 감당하기에는 힘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론수업의 경우, 다양하지 못한 과목과 더불어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떨어지는 전문성을 보완하여 사회로 즉시 연계되어 나갈 수 있는 교육을 원하였고, 교과목으로는 무용분야의 음악, 의상, 무대감독, 분장 등을 선호하였다. 마지막으로 실기수업의 경우, 무용전공생들의 창작억압과 실기능력을 지적하는 것은 자기효능감의 상실뿐만 아니라 전공에 대한 불안감으로 나타났으며, 진로결정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무용 실기 교육에서 계속 돼오던 레파토리 위주의 수업은 무용전공대학생들의 능력을 퇴행되어 보여주었다. 따라서 전문무용수로써 거듭나기 위해서는 실기 교육에서 새로운 수업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연구 참여자의 진로결정과정은 특별한 무대경험(관객의 환호, 박수, 공연에 대한 몰입감, 대학에서의 소속감, 실기능력향상)을 통해 잊고 있었던 무용에 대해 흥미를 되찾았으며, 이와 더불어 진로경로에 대해 구체화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셋째, 연구 참여자는 희망직업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자기 탐색을 해나가며 교내외로부터 정보검색, 멘토의 조언으로 직업을 준비해나가는 행동모습이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