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병동에서의 사별가족 경험

Abstract

본 연구는 호스피스병동에서 호스피스간호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별가족 을 대상으로 현상학적 연구방법론을 이용하여 사별가족의 호스피스간호 경험 을 탐색하여 호스피스 간호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간호실무 개발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호스피스병동에서 간호를 받은 사별가족 9명으로 자료 수집 기간은 2016년 5월 6일부터 자료가 포화상태에 이른 2016년 5월 15일까 지이며, 서면동의서를 받은 후 일대일 심층면접을 하였다. 자료의 누락과 오류 를 방지하기 위해 참여자의 허락 하에 면담 내용을 녹음 한 후, 전사하여 자 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문제는 '호스피스병동에서 간호를 받은 사별가족의 경험은 어떠한가?' 이다. 수집된 자료는 Colaizzi가 제시한 분석방법을 통해 사별가족의 경험에서 52 개의 주제(theme)를 정하였고, 주제를 통합하여 모아 20개의 주제 모음(theme cluster)과 6개의 범주(category)로 구성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 호스피스를 받은 사별가족 경험의 범주1은 '호스피스 간호 의 긍정적 인식'이었으며 ‘호스피스를 알게 됨’, ‘ 편안한 임종’, ‘통증 조절’, ‘사별가족지지’, ‘동질감’, ‘환자 중심의 호스피스 병동’, ‘제도적 특이성’ 의 7개 의 주제 모음으로 구성되었다. 범주2는 ‘신체적 변화'로 '몸이 망가짐’ 1개의 주제모음으로 구성되었다. 범주3은 ‘역할 변화’로 ‘무능함’, ‘경제적 어려움’ 의 2개의 주제모음으로 구성되었다. 범주4는 '긍정적 회상'으로 ‘자랑스러움’, ‘그 리움’의 2개의 주제모음으로 구성되었다. 범주5는 ‘부정적 회상’으로 ‘죄책감’,‘원망’, ‘무력감’, ‘당황함’, ‘의료진의 무성의한 태도’로 5개의 주제모음으로 구성 되었다. 범주6은 ‘서서히 적응해 감’으로 ‘홀로서기’, ‘종교적지지’, ‘가족이 힘이 됨’, ‘사회적지지’,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음’의 5개의 주제모음으로 구성 되었 다. 호스피스병동에서 간호를 받은 사별가족은 호스피스 간호의 긍정적 인식으 로 호스피스에 대한 교육, 통증 조절, 편안한 임종, 사별 가족지지, 동질감, 환 자 중심의 호스피스간호에 대해 언급 하였다. 사별가족은 사별 후 오랜 간병 으로 인한 신체적 아픔과 상실감으로 인한 수면장애, 탈모 증상 등이 나타나 기도 하였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원망을 가지며 고통스러워하기도 하였다. 고인에 대한 그리움, 자랑 스러운 감정으로 추억하기도 하였다. 일정 기간의 사별기간이 지난 뒤에는 자 신의 일을 찾고, 삶의 목적을 찾아 상실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였다. 사별가족의 문제 및 회복 과정을 확인한 결과 사별가족이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호스피스 환자에게 지원하고 있는 치료비 혜택, 국가 보 조비 지원, 민간단체 지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학제 팀을 통한 사회사업가와의 연계를 통한 사별가족의 경제적인 지원 전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사별 후 상실감의 회복을 위해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는 전문적인 면담 기술을 통하여 공감적 태도를 통한 개방적 대화로 내면에 있는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게 하여야 한다. 자신의 내면에 품고 버리지 못한 고통을 덜어내고 편안한 생활을 도와야 한다. 효과적인 통증조절, 사별관리 등 의 장점은 폭 넓고 지속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호스피스 대상자와 가족들에게 질 높은 호스피스 간호를 제공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제도적 특이성에서 암 환자만 적용되는 현행의 호스피스 서비스를 만성 및 희귀병 질 환자에게도 적용 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