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미술치료가 비만여성의 신체상과 자기평가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집단미술치료가 비만여성의 신체상과 자기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분석하였다. 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날씬한 몸매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각종 영상매체 등으로 비만에 대한 부정적이고 냉정한 차별의 시선은 비만인들의 신체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여성이 비만일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진다. 대부분의 비만 여성은 신체상이 왜곡되어 있거나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등이 낮아 스스로를 평가 절하하는 경향이 심하고 이로 인해 올바른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거나 사회에서 도태되는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본 연구는 비만으로 인한 신체적 질병 이외에 비만 여성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문제들에 미술치료가 개입을 함으로써 비만여성의 신체상을 바로잡고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자기평가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자 하였으며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집단미술치료가 비만여성의 신체상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2. 집단미술치료가 비만여성의 자기효능감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3. 집단미술치료가 비만여성의 자아존중감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및 수도권 소재의 비만 여성 3명이다. 대상자들의 연령은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이며, 미혼인 여성으로 BMI지수 25% 이상으로 비만이다. 사전연구는 2016년 1월에 실시하였으며, 본 연구는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16회기에 걸쳐 실시하였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구성의 전체 목적은 첫째, 비만 여성의 심리적 안정, 둘째, 비만 여성의 기대와 목표설정이다. 비만여성을 대상으로 집단 미술치료를 실시하여 왜곡된 신체상을 개선시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켜 올바른 자기평가를 하게하며 나아가 희망을 갖고 계획을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형성에 초점을 두었다. 연구도구로써 양적도구로는 신체상 척도와 자기평가-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 척도를, 질적도구로는 인물화(DAP)를 사용 및 측정하였으며,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상(MBSRQ) 검사의 사전 사후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과 질병에 대한 대처능력, 그리고 신체부위별 만족도가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자기평가의 영역 중 자기효능감 검사에서 사전 사후 결과는 유미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긍정적으로 개선되었다. 셋째, 자아존중감 검사의 사전 사후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넷째, 인물화 검사에서는 사전 사후 결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특히 인물화의 여성상의 경우 사후 검사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고 자기의 문제를 인식하거나 자기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집단미술치료는 비만여성의 신체상과 자기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 나타난 비만여성의 심리적 반응과 결과를 기초하여 미술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면 비만여성의 심리적 안정, 희망적인 기대와 목표를 통해 건강한 정신적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