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의 분포와 입지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최근 사회적 가치, 대안적 경제활동 등과 관련된 사회적 경제조직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실용적인 시장경제의 체제보다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며 이익을 나누는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의식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에 의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으로 법률의 제정 이후 전국적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도 및 광역시 등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현황을 볼 때 서울시에 특히 많은 분포 수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사업체와 인구가 많은 서울시를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의 분포현황과 자치구별 입지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서울시 사회적 기업의 대상은 2015년말 기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예비 사회적 기업 427개소이다. 일반적인 분포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자치구별 사회적 기업의 수와 업종 및 제공서비스에 따라 구분하였으며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특성에 따라 자치구별 입지와 관련된 요인을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 자치구별 사회적 기업은 지역의 인구수 및 취약계층의 수와 관련하여 입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입지계수를 통한 요인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인증 사회적 기업의 공간적인 분포가 불균등한 특징을 보이는데 서울시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또한 각 자치구마다 불균등한 분포를 보였다. 자치구 중에서는 영등포구가 38개소로 가장 많고 강북구가 5개로 가장 적은 수를 보였다. 사회적 기업의 업종은 예술, 스포츠, 여가 업종과 교육서비스가 각각 85개소, 54개소로 많았으며 사회적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문화․예술․운동 및 사회복지서비스가 각각 85개소, 77개소로 많았다. 둘째, 서울시 자치구별 사회적 기업의 전체 사업체수에 대한 입지계수를 살펴본 결과 성북구가 2.12의 입지계수로 가장 특화되고, 마포구와 관악구가 각각 1.95, 1.73의 입지계수를 보여 타 자치구보다 사회적 기업이 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많은 사회적 기업 수를 보유하고 있는 영등포구일지라도 전체적인 사업체 수를 기준으로 비교하였기에 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체수가 많은 영등포구의 경우 사회적 기업의 특화정도는 낮게 나타났다. 셋째, 인구 규모와 사회적 계층 수에 따른 인적 요인을 기준으로 사회적 기업의 입지계수를 분석하였을 때 각 자치구별로 사회적 기업의 특화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인구와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입지계수를 보여 사회적 기업의 입지가 필요한 지역이 많았다. 또한 지역 환경 요인 중 예술, 교육, 사회복지 관련 업종 수와 관련하여 이들 업종이 부족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업이 특화되지 않은 지역을 파악함으로써 추후 사회적 기업의 입지가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위 연구를 통하여 사회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방법으로서 지속적인 사회적 기업의 입지특성을 밝히는 것은 추후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서울시 자치구별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입지특성을 분석한 연구는 최초라는 점과 자치구별 인적 요인에 따라 집중 분석하여 지역적 특성을 연구했다는 차별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적 기업의 발전을 위하여 입지계수를 활용하여 도시 공학적 방법으로 연구했다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