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달성률과 잔여시간, 인지 네트워크 중심성이 펀딩 태도와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크라우드펀딩은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내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협력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하며 국내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크라우드펀딩의 네트워크 환경의 영향과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의 정보적 특성 간 상호작용 효과를 해석수준이론을 기반으로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의 네트워크 환경과 프로젝트 정보가 펀딩 태도와 참여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알아보기 위해, 인지 네트워크 중심성(높음 vs. 낮음) × 달성률(높음 vs. 낮음) × 잔여시간(많음 vs. 적음)의 2×2×2 요인을 통한 실험설계를 구축하였고 가설에 대한 검증을 통해 각 독립 변인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살펴보는 것에 주력하였다. 실험설계를 통한 연구결과는 첫째, 인지 네트워크 중심성과 달성률의 상호작용 효과가 펀딩 참여의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네트워크 중심성이 낮은 경우 크라우드펀딩 달성률이 높을 때 참여의도가 높았다. 반면, 인지 네트워크 중심성이 높은 경우 크라우드펀딩 달성률이 낮을 때 참여의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SNS(Social Network Service) 내에서 개인이 인지하는 중심성과 크라우드펀딩 달성률 간의 동일한 해석수준이 펀딩 참여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둘째, 크라우드펀딩 달성률과 잔여시간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의 달성률이 높은 경우 잔여시간이 적을 때 펀딩 태도가 긍정적이었고 참여의도가 높았다. 반면, 달성률이 낮은 경우 잔여시간이 많을 때 펀딩 태도가 긍정적이었고 참여의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정보 간의 동일한 해석수준이 펀딩 태도와 참여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으며, 기존 크라우드펀딩 연구에서 살펴보지 않았던 정보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여 연구의 시야를 넓혔다. 본 연구를 통한 함의는 SNS 내에서 본인의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SNS의 정보를 인지하고 평가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다. 또한 해석수준이론을 크라우드펀딩에 적용하여 살펴본 것은 의미 있는 시도로 여겨진다.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실질적인 참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실무적인 시사점은 크라우드펀딩 달성률과 잔여시간에 대한 정보를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해야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크라우드펀딩이라는 다소 생소한 플랫폼에 대해 SNS의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한 점과 해석수준이론에 기반하여 동일한 해석수준일 경우 크라우드펀딩 태도와 참여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냄을 통해 후속 연구의 가능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