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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로 소송 중인 장애아 어머니의 경험

Title
의료사고로 소송 중인 장애아 어머니의 경험
Other Titles
Everyday Life Experiences of the Mothers of Disabled Children Currently involved in Medical Malpractice Litigation
Author
주은경
Alternative Author(s)
Joo, Eun-Kyung
Advisor(s)
유은광
Issue Date
2017-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산부인과, 소아과 의료사고로 소송 중인 장애아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 문화적 배경 안에서 의료사고 경험과 그 후 일상생활 및 자녀 양육 경험의 의미를 분석하여, 이들의 경험 세계를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간호학적 이론 모형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간호중재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일상생활 기술적 연구방법으로서 심층면담과 참여관찰을 사용하였으며, 자료수집은 2015년 10월부터 자료가 포화상태에 도달한 2016년 8월까지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정보제공자는 자녀가 의료사고를 당한지 10년 이내로 현재 의료소송을 진행 중이거나 의료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고 자료가 포화상태에 이를 때까지 추가하는 방식으로 면담을 진행하였고 최종적으로 9명이 참여하였다. 면담횟수는 역시 자료가 포화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하였으며, 정보제공자 당 2∼3회, 1회 1∼3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자료분석은 Spradley (1980)의 문화기술지 분석방법인 영역분석, 분류분석, 성분분석, 주제분석 과정을 통해 시행하였다. 의료사고 환아 어머니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 5개의 영역과 8개의 문화적 주제, 19개의 범주, 57개의 속성으로 분류되었고 각 영역별 문화적 주제와 범주는 다음과 같다. 1. 청천벽력 의료사고의 문화적 주제는 『믿었던 의료진에게 당한 의료사고』,『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대한 통탄』이며, 각각의 범주는 「예상 못한 날벼락」, 「신뢰를 저버린 의료진의 행위」와 「치명적인 현실」「자책 또 자책」으로 범주화되었다. 2. 험난한 선택-의료소송 영역의 문화적 주제는 『의료소송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 『사고당한 아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각각의 범주는 「커가는 의료사고 의혹」, 「의혹을 풀기 위한 몸부림」과 「의료소송에 대한 부담감」, 『아이를 위한 작은 희망』으로 범주화되었다. 3. 암흑 같은 현실 영역에서의 문화적 주제는 『어둠에 갇힌 나와 아이』이며, 「막막한 재활」, 「비현실적인 교육환경」, 「사회와의 단절로 인한 고립」으로 범주화되었다. 4. 온가족의 고통 영역에서의 문화적 주제는『고통 속의 나날들』이며, 「고통받는 남편」, 「다른 자녀에 대한 미안함」, 「망가지는 나의 몸과 마음」 으로 범주화되었다. 5. 절망 속에서 움트는 희망 영역에서의 문화적 주제는 『희망 속에 변화되는 가족』, 『장애아를 배려하는 사회 소망』이며, 각각의 범주는 「변화된 가족 관계」, 「힘의 원천인 자녀」와 「정책지원의 현실화」, 「경험을 나눠주는 사회를 바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기대」으로 범주화되었다. 결론적으로 의료사고로 장애를 입은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들은 처음에는 의료사고 자체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여 괴로워하며 자신을 탓하기도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자녀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의료소송을 시작하고 자녀의 재활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의료 사고 후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어머니 스스로 성장해 나갈 뿐 아니라 가족들과 관계를 굳건히 정립하고 가정 내에 새로운 희망이 싹트게 한다. 이러한 적응 과정에서 어머니들의 경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지나 반드시 단계적, 연속적 과정을 밟는 것은 아니며 경험의 전 기간을 거쳐 가역적, 상호의존적, 전체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시간이 감에 따라 어머니의 경험도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 의료사고로 자녀가 장애아가 된 어머니들의 경험들을 통해 의료사고의 발생에 대한 간호학적인 예방교육 방안의 개발과 의료사고 환아 어머니와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간호학적, 의학적, 사회적 방안을 모색하고, 간호사의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자료 마련 및 의료사고 후 후속 대처 방안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1. 실무적 측면에서, 의료사고로 자녀가 장애아가 된 어머니의 경험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 및 경험의 영역 및 범주, 속성을 반영한 의료사고 가족지지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언한다. 2. 정책적 측면에서, 본 연구 결과 확인된 의료사고 발생 원인을 반영하여 산부인과 내에 분만 전문인력으로 조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사고가 빈번하거나 사고 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서 의료인의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를 제언한다. 3. 연구적 측면에서, 본 연구 결과에서 확인된 속성과 의미를 더욱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 이를 이용한 도구개발 연구를 제언한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이 된 산부인과, 소아과 자녀의 의료사고 경험을 한 어머니 이외에 여타 다양한 의료사고를 경험한 대상자의 경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의료사고 대상자 간호의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을 제언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518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0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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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NURSING(간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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