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Abstract

인구의 고령화, 생활양식의 변화 및 환경오염 등으로 암 발생과 사망률은 계속 증가 추세이며 급성기병원에서 항암화학요법의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사용 약제의 치료영역(therapeutic range)이 좁고 체표면적을 기준으로 한 용량계산과 병용약물에 따른 투여 용량의 차이 등 용량결정 방법과 투여방법이 복잡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여 여부가 결정되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 투약오류 발생의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들에게 항암제 투약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 전달을 강화하고 표준화된 지침 마련과 항암화학요법의 최신지견에 대한 체계적 실무교육이 필요하다. 웹을 이용한 교육은 시간적, 공간적 접근성을 높여주며 자기주도적 반복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3교대 근무 간호사들에게 유용한 실무교육 방법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교육요구도에 따라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설계(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의 유사실험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은 선행연구와 문헌고찰 및 예비학습자의 교육요구도를 통해 그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정인성(1999a)의 웹기반 교수-학습체제 설계모형에 따라 개발되었다. 교육내용 분석에 대한 전문가 타당도 검증을 통해 교육내용 구성을 수정․보완하여 최종 항암제 투약간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완성되었다. 개발된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을 위한 자료수집은 2016년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경기도 소재 일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경력 5년 이하의 간호사 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선정방식은 상자 안에 번호표를 넣은 후 눈을 가리고 뽑게하여 무작위배정(randomization)을 하였으며 실험군 28명, 대조군 28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험군에게 연구자가 개발한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을 2주 동안 자가학습 하도록 하였으며, 교육프로그램은 1, 2차시 5개의 학습영역 총 80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조군에게는 60분 동안 기존의 강의식 항암제 투약간호 실무교육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1.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서술적 통계를 이용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동질성 검정과 연구가설 검정은 Chi-square test,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은 문헌고찰, 웹사이트 조사, 초점집단 인터뷰, 전문가 집단 인터뷰, 학습자 요구분석을 통하여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총 80분 분량으로 개발하였으며, 형성평가를 통한 수정․보완을 거쳐서 최종 개발되었다. 개발된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의 웹사이트는 http://www.cancerwin.kr이다. 2) 교육 전․후 직무지식 점수 차이는 실험군이 16.61±21.90점으로 대조군7.14±27.20점보다 크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t=-3.57, p=.001). 3) 교육 전․후 자기효능감 점수 차이는 실험군이 0.79±5.24점으로 대조군1.71±4.62점보다 작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1.96, p=.055). 4) 교육 전․후 업무수행능력 점수 차이는 실험군이 5.96±12.35점으로 대조군 9.29±14.43점보다 작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0.92, p=.359).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은 경력 5년 이하 임상간호사의 직무지식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 교육중재임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웹기반 항암제 투약간호 교육프로그램은 학습자 주도의 자율적이고 개별화된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면대면 강의식 실무교육 방법의 대안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추후 교육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적용을 통해 장기 효과를 확인하는 후속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