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주민사업자의 거버넌스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Abstract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지역관광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체계, 즉 거버넌스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실증적 연구 및 거버넌스 관점과 주민사업자 측면의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주민사업자의 거버넌스 경험을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Giorgi(2004)의 연구기법을 적용하여 경험의 개별적 특성과 공통적 본질을 제시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이론적 배경에서는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거버넌스와 관련된 개념과 관련 연구를 고찰하고, 현상학적 연구의 철학적 배경과 관련 연구를 고찰하였다. 연구문제는 시간적 흐름에 따른 사전 동기-활동 및 평가-향후 기대의 구조로 구성하여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주민사업자는 거버넌스 경험에 있어 어떠한 사전 동기를 가졌는가?’,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주민사업자는 거버넌스 경험을 통해 어떠한 활동을 하였으며, 이를 어떻게 평가하였는가?’,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주민사업자는 거버넌스 경험에 대해 어떠한 향후 기대를 지니는가?’로 설정하였다. 연구 참여자 선정은 연구사례 및 연구대상지 선정, 연구 참여자 선정 순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사례는 거버넌스로 운영되는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원 정책인 관광두레사업을, 연구 대상지는 2013년 관광두레 1기 지역으로 선정되어 2016년 현재까지 정책이 이어져오고 있는 충북 제천 지역을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자 선정은 Morse & Field(1995)가 질적 연구 표본 추출 원리로 제시한 적절성과 충분함을 기준으로 관광두레사업자 7명을 선정하고 선정된 연구 참여자 7명의 특성을 제시하였다. 자료수집은 2016년 9월부터 10월에 걸쳐 일대일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분석방법은 Giorgi가 제시한 5단계의 분석절차에 따랐다. 절차는 ‘총체적 의미 파악’, ‘의미단위 구별’, ‘학문적 용어로 변환’, ‘상황적 구조 진술’, ‘일반적 구조 진술’로 구성된다. 연구설계의 타당성 및 신뢰성은 Guba & Lincoln(1981)이 제시한 질적 연구의 4가지 평가기준인 사실적 가치, 적용성, 일관성, 중립성에 근거하여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의미단위 197개와 이를 학문적 용어로 변환하여, 변형된 의미단위 25개, 하위주제 12개, 주제 6개를 도출하였다. 주제는 ‘준비 없이 정부 따라가기’, ‘함께 배우기’, ‘갈등 겪기’, ‘지자체와 대립하기’, ‘서로 배려하며 협력하기’, ‘비전 공유하며 주인 되기’로 구성된다. 상황적 구조 진술에서는 연구 참여자 특성과 함께 6개의 주제와 12개의 하위주제를 중심으로 연구 참여자 개개인의 상황별 진술을 제시하였다. 일반적 구조 진술에서는 내용적 흐름에 따라 일반적 경험으로 구조화하고 공통적 본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발견된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주민사업자의 거버넌스 경험의 본질적 의미는 ‘준비 없이 시작하였으나 함께 배우고 갈등과 대립을 배려로 극복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공동체사업과 지역관광에 대한 주인의식을 형성해나가는 과정’이다. 분석결과를 통한 이론적 기여는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연구의 다원화와 거버넌스 개념의 이론화가 있다. 실천적 기여는 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주민사업자의 거버넌스 참여 활성화 전략을 제시한 데 있다. 구체적으로 사전 공동학습, 상호이해와 상호배려 유도, 비전 공유와 주체성 유도를 제시하였다. 연구의 한계로는 연구대상의 한계와 주관적 해석의 한계가 지적되었으며, 향후 연구과제로 연구대상의 확대, 연구기법 다양화 및 연구방법 다원화가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