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기 활동의 교수-학습방법 차이에 따른 4세 유아의 반응에 대한 문화기술지

Abstract

본 연구는 그림책 읽기 활동의 교수-학습방법 차이에 따른 4세 유아가 의미있는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될 수 있는 그림책 교수-학습 방법에 따른 유아의 반응을 통하여 효과적이고 유아들이 흥미롭게 그림책을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그림책 교수-학습방법 차이에 따른 유아의 반응은 어떠한가?

1.그림책만 제시하여 동화를 들려줄 때 유아의 반응은 어떠한가? 2.신체동작을 활용하여 동화를 들려줄 때 유아의 반응은 어떠한가? 3.인형극을 활용하여 동화를 들려줄 때 유아의 반응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4세 유아 7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2016년 7월14일~8월30일까지 총 7주 동안 참여관찰을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은 그림책 교수-학습방법 차이에 따른 유아의 반응을 Whitehurst와. Valdez-Menchaca(1992)의 분석 기준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고, 20년 이상 독일과 일본, 대한민국에서 베스트셀러로 1000만명 이상의 유아들에게 사랑 받고 뮤지컬과 연극 공연도 활발히 성행하고 있는 유아 그림책 2권을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그림책 보기 상황의 전사, 분석 단위로 세분화, 자료 분류 및 범주화, 내용 분석 그리고 범주별 사례 제시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3가지 그림책 읽기 방식에서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언어적 반응으로는 모방하기, 응답하기가 나타났고 비언어적 반응으로는 쳐다보기, 모방하기, 손으로 지적하기 반응이 나타났다. 이는 오감각을 이용해 사물을 탐색하려는 유아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직접 만져보고 따라해 보려는 모방 심리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되질문하기, 자발적 대화하기, 질문하기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3가지 그림책 읽기 방식에 따른 유아의 반응을 보자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유아들에게 그림책·인형극을 이용하여 동화내용을 들려줄 때에는 대부분 보고 듣기 위주의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것을 교사가 들려준 것에 대해 유아들이 수동적인 반응을 보이고, 다소 정적이면서 소극적인 모습이였다. 그러나 동화를 들은 유아들의 몰입도가 높았고 내용 전달에는 효과적이었다. 셋째, 신체동작활동을 이용해 동화를 들려줄 때는 보고 듣는 양상을 넘어 교사가 의도하지 않았던 반응을 보였다. 유아들이 주변 경험과 생활 속에서 겪어왔던 지식을 말과 손짓과 같은 행동으로 표현하고 또래 간의 활발한 상호 관찰되었다. 또한 유아들은 활동이 끝난 후 자유선택활동시간에 스스로 동작활동을 하며 그림책내용을 이야기하며 교우간의 상호작용적 놀이를 활성화 시켰을 뿐 아니라 표현력과 상상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넷째, 둘째와 셋째의 결과를 통하여 3가지 그림책 읽기 방식은 상호보완적인 교수-학습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그림책·인형극을 이용해 동화내용을 들려주는 방식은 내용 전달과 언어적 지식 전달에 적절한 방법이며 동작활동을 이용하여 동화를 들려주는 방식은 창의적이며 사회적 상호작용에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이기 때문이다. 유아들이 그림책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발달시키며 그림의 동작을 연결시켜 표현하도록 하고 이야기를 연결시켜 창의적인 표현을 하도록 함으로써 언어적 지능과 신체 운동적 지능 향상시켰다. 또한 신체표현 활동은 함으로써 개인과 그룹으로 신체표현 활동을 함으로써 개인적, 대인관계적 지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사료된다.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을 통하여 친구들과의 공간적 관계, 교실과의 공간적 관계를 생각하고 움직여 봄으로써 논리 수학적 지능, 공간적 지능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체동작활동이 더욱 체계적으로 적기에 적용되어 지속적으로 전개된다면 유아의 창의적 신체표현력과 다중지능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