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의 인지행동치료 요인과 관련하여 메타분석을 통해 효과크기를 알아보고, 내담자의 특성에 따라 적절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다. 아울러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에 관련된 연구들이 더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전체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둘째,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의 PTSD, 정서문제, 자아개념, 문제행동에 따른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셋째,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크기는 조절변인(인지행동치료 요인, 연구 설계 방법, 개인치료·집단치료, 내담자특성, 내담자 연령, 치료 실시 기간, 트라우마 유형, 진행 회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학위 논문, 학술지 논문들을 대상 논문 선정 기준에 맞추어 수집하여 최종 선정된 22편(학위논문 14편, 학술지게재 8편)을 중심으로 전체 효과크기를 알아보고 조절 변인에 따른 효과크기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의 전체 효과크기는 1.01로 높은 수준의 효과크기에 해당되는 결과였다. 둘째,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PTSD, 정서문제, 자아개념, 문제행동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PTSD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셋째, 각 조절 변인에 따른 효과크기를 살펴보았을 때, 인지행동치료 요인은 정서문제에서는 대처기술훈련을 포함한 절충치료가 높았으며, 자아개념과 문제행동, PTSD에서는 대처기술과 점진적 노출 및 인지처리를 포함한 절충치료가 가장 높았다. 연구 설계의 차이에 따라 효과크기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개인치료, 집단치료에 따른 효과크기를 보았을 때, 모든 결과 변인에서 집단치료가 개인치료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내담자 특성에 따른 효과크기를 살펴보았을 때, 대부분의 결과 변인 중에서 다른 조절변인보다 성매매와 일반/쉼터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내담자 연령에 따른 효과크기를 보자면, 초등학생의 경우 자아개념이 가장 높았으며, 중고등학생의 경우 PTSD, 아동·청소년의 경우 문제행동, 청년과 성인의 경우 정서문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치료 실시 기간에 따른 효과크기를 보자면, 정서 문제는 집중치료, 자아개념은 4-6개월, 문제행동, PTSD은 1-3개월로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트라우마 유형에 따른 효과크기를 보면, 모든 결과변인에서 복합유형이 높은 효과크기를 나타냈다. 진행 회기에 따른 효과크기를 살펴보면 진행 회기가 길수록 효과크기가 높아지는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종합해보면,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은 외상적사건을 극복하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아동기 성학대 내담자의 어떤 다양한 변인들과 특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보다 효과적인 치료 프로그램이 되는지 도움을 주는 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성학대 관련 국내 기존 연구의 한계점이 많았으며, 그것에 대하여 본 연구에 논의되었다. 이러한 한계점은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 시키는 데에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판단된다. 추후에 더 다양한 변인들과 치료적 환경들을 포함한 메타분석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주요어 : 아동기, 성학대, 성폭력, PTSD, 인지행동치료, 메타분석, 아동기 성학대 치료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