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4 0

심리치료사의 소진과 자기 돌봄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Title
심리치료사의 소진과 자기 돌봄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Other Titles
A Phenomenological Study about psychotherapist’s experience of burn out and self-care
Author
최희아
Alternative Author(s)
Choi, Hee Ah
Advisor(s)
이정숙
Issue Date
2017-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이 연구는 심리치료사의 소진과 자기 돌봄의 경험이 그들의 개인적, 전문가적인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이 연구가 시작되었다. 심리치료사들이 어떻게 소진을 경험하고 자기 돌봄을 찾아가는가에 대한 과정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2015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5명의 심리치료사에게 3회에서 4회의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과 해석은 현상학적 방법에 따라 진행되었다. 심층면담에서 얻어진 자료를 정리하여 133개의 핵심단위를 파악하고 공통되는 핵심어를 모아 22개로 범주화하였다. 그리고 22개의 범주화된 내용들로부터 4개의 의미들을 주제화하는 절차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진은 심리치료사의 개인적, 전문가적인 삶 안에서의 필연적인 과정이다. 심리치료사들도 남을 돌보는 다른 직업군처럼 개인적인 삶 안에서 또는 직무 환경 안에서 소진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심리치료사들의 소진은 심리치료사들의 상담의 질과 그들이 만나는 내담자와의 치료적 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소진의 예방보다는 극복의 과정이 심리치료사의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둘째, 소진의 자각은 자기 돌봄을 동기가 된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의 소진의 자각은 각각의 필요에 의한 자기 돌봄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그들의 전문가적, 개인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는 기존의 소진 연구에서 강조되었던 소진의 위험성의 의미를 넘어 소진의 자각과 극복의 과정 안에서의 성장의 촉진과정으로서의 소진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셋째, 연구 참여자들의 소진 체험에서 개인이 소진을 어떻게 자각하고 성찰하느냐에 따라 각각 자신에게 맞는 자기 돌봄이 행해진다는 것이 연구되었다. 참여자들의 자기 돌봄의 경험은 시간적, 신체적, 공간적, 관계적인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시간적인 개념의 돌봄은 쉼, 아무것도 안 하는 정지의 상태,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의 개념으로 명상, 산책, 시체놀이 등의 성취와 목적이 부재한 상태의 돌봄을 의미한다. 공간적 개념의 돌봄은 개인적 공간의 확보를 의미한다. 타인과의 공유하는 공간이 아닌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돌봄의 경험을 제시하였는데 차 안, 혼자 앉아 있는 카페 공간, 혼자만의 산책길 등 온전히 혼자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그 다음으로는 신체적 개념의 돌봄이다. 마사지, 요가, 건강한 섭식 습관, 운동 등의 몸을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관계적인 개념의 돌봄이다. 좋은 관계, 평등한 관계, 지지적인 관계로 친구나 가족, 동료와의 건강한 관계를 의미한다. 넷째, 소진의 자각과 자기 돌봄의 과정은 심리치료사로서의 자아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즉 치료사라는 페루소나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으로 가짜 자아(False self)와 진짜 자아(True self)의 균형 맞추기의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남을 돌보는 것과 자신을 돌보는 것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심리치료사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의 욕구를 건강하게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소진의 자각과 자기 돌봄의 과정은 심리치료사의 개인적, 전문가적인 삶에 성장을 돕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그들의 개인적, 전문가적인 삶 안에서 소진을 경험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자기 인식의 확장과 통찰을 갖게 되고 이는 중요한 성장의 요인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에서의 연구 참여자들의 소진과 자기 돌봄의 경험은 심리치료사에게 소진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넘어선 성장의 의미를 제시해준다. 소진은 “자기 돌봄과 성장의 동기로서의 소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심리치료사의 소진은 개인적 측면이든 환경적 측면이든 다양하게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과 돌봄의 형태는 자아보존의 힘의 축적, 성장의 단초로 경험되고 있었다. 즉 소진과 자기 돌봄의 과정은 심리치료사의 개인적, 전문가적인 삶에 힘을 길러주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창조해내고 개인적 삶의 질을 높여주고 결과적으로는 심리치료사의 상담의 질을 높여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소진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정형화된 자기 돌봄의 의미를 넘어 심리치료사들의 소진의 자각을 유도하고 그에 맞는 자발적인 자기 돌봄을 발견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446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0256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CHILD PSYCHOTHERAPY(아동심리치료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