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미술치료가 중학생의 학습동기 및 학업적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집단미술치료가 중학생의 학습동기 및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연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P시에 거주하는 D중학교 1학년 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학습동기 검사를 실시하여, 검사 결과에서의 전체의 35%에 해당되는 65점 이하의 학생들 중에서 본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20명을 대상으로 10명을 실험집단으로 정하고 나머지 10명은 통제집단으로 구성하였다. 집단미술치료의 효과성을 보기 위해 실험집단에는 매 회기 60분씩 12회기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실시하지 않았다. 연구도구로는 김용래(2000)가 개발한 학습동기 척도 25문항과 김아영과 박인영(2001)이 개발한 학업적 자기효능감 척도 28문항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집단미술치료 사전 ‧ 사후의 학습동기 및 학업적 자기효능감 차이와 PPAT의 형식척도를 검증하기 위해 SPSS 22.0을 사용하였고, 동적 학교생활화 그림검사(KSD), 사과나무에서 사과따는 사람 그림검사(PPAT)를 사전 ‧ 사후에 실시하여 변화 내용을 비교하였고 또한 양적분석과 질적분석의 결과비교를 통해 척도 점수의 차이가 가장 높은 학생과 가장 적은 학생의 그림을 보고 양적결과와 질적결과가 일치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학생의 학습동기가 향상되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실시 후 실험집단의 사후점수(M=67.20)는 사전점수(M=53.60)에 비해 (M=13.60)으로 향상되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t(9)=6.70, p<.01]. 둘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향상되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실시 후 실험집단의 사후점수(M=89.30)는 사전점수(M=70.80)에 비해 (M=18.50)으로 향상되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t(9)=4.81, p<0.1]. 셋째, 사과나무에서 사과 따는 사람(PPAT) 14항목의 형식척도의 변화값을 알아본 결과, 공간, 사실성, 문제해결력, 사람 항목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 중 자기효능감에서 주목할 만한 평가영역인 문제해결력[t(9)= -3.34, p<.01]이 가장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KSD와 PPAT 그림 검사에서는 사전‧ 사후의 그림의 변화를 보였다. KSD 그림검사의 사전 그림에서는 비학습활동에 대한 주제가 많았다면 사후 그림에서는 공부를 하는 모습이나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의 그림 등을 그림으로써 학습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고, PPAT 그림검사는 문제해결력과 사실성 있게 표현한 그림, 채색의 정도, 공간을 사용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성을 보이며 자기효능감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섯째, 양적분석과 질적분석의 결과비교를 통해 척도 점수에서 가장 큰 차이와 가장 적은 차이의 점수를 보인 학생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일치하였다. 양적분석에서 사전‧사후에서 점수의 차이를 보이며 향상된 결과와 질적분석에서 그림의 사전‧사후가 변화되었다는 것을 보면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집단미술치료가 중학생의 학습동기 및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이 효과적인 치료적 기법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프로그램이 중학생의 학교 현장에서 학습동기 및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효율적인 치료적 접근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