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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한국 입국 경험과 진로 준비에 관한 연구

Title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한국 입국 경험과 진로 준비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North Korea Defectors' Children Born in the Third World Country into Korea Adaption Experience and Career Preparation.
Author
이은혜
Alternative Author(s)
Lee, Eun Hei
Advisor(s)
하정희
Issue Date
202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한국 입국 경험과 사회 진입 및 진로 준비와 관련된 경험을 탐색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진로, 상담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탈북 배경 청소년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 10명을 대상으로 1:1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담은 입국 이전 제3국에서의 생활, 한국 입국 과정 및 입국 이후의 경험, 진로 기대와 진로준비의 어려움, 진로준비에 필요한 도움을 중심으로 반구조화 질문지를 통해 심층 면담이 이루어졌고, 합의적 질적 분석 방법(CQR)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의 진실성을 높이기 위해 교차 분석, 연구 평정팀의 검토, 자문 및 감수 등을 활용하였으며, 연구의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였다. 자료 분석의 결과 입국 전 제3국에서의 생활, 한국 입국 과정 및 입국 이후 경험, 진로 기대와 진로준비의 어려움까지 총 3개의 영역이 도출되었고, 이하로 총 7개의 범주와 총 31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입국 전 제3국에서의 생활’의 영역에서 ‘제3국에서의 가정환경’으로는 [가정환경이 매우 가난했음], [어머니와의 이별을 경험함], [부모로부터 가정폭력을 경험함]이 하위범주로 도출되었다. 이 중 가정환경이 매우 가난하다는 응답과 어머니와의 이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일반적인 빈도로 가장 많았다. ‘제3국에서의 학교생활’으로는 [교우 관계가 좋았음], [어머니가 떠나고 학교 생활이 힘들어짐], [따돌림을 당함]이 하위범주로 도출되었다. 학교생활의 경우 참여자마다 변동적으로 응답이 상이하였다. ‘한국 입국과정 및 입국 이후 경험’의 영역에서 ‘한국 입국 과정의 경험’으로는 [반강제로 한국에 입국함], [어머니의 재혼사실을 알게 됨], [본인의 의지로 입국함]이 하위범주로 도출되었다. 이 중 한국 입국 과정에서 반강제적으로 한국에 입국했다는 응답이 2명의 참여자를 제외한 모든 참여자에게서 나타났다. ‘입국 이후 인식의 변화’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에 대한 이해], [한국에서 진로를 설정하게 됨], [어머니에 대한 기대]의 하위범주로 도출되었다. 2명의 참여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에 입국 이후 생활하며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환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진로 기대와 진로 준비의 어려움’ 영역에서 ‘진로 포부’는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음], [되고 싶은 명확한 직업이 있음],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고 싶음], [중국에 가고 싶음],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음], [군입대에 대한 기대감], [미래를 꿈꿀 수 없음]으로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특히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2명을 제외한 모두였다.‘진로 준비에 대한 어려움’에서는 [언어적 어려움], [진로와 관련된 국적 선택에 어려음], [군대가 걱정됨], [고민을 부모님께 말하지 못함]. [경제적 부담], [탈북청소년들과 불평등을 느낌]으로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이 중 언어적 어려움이 사회 진입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는 참여자는 10명 중 8명으로 ‘전형적’인 빈도의 응답이었다. ‘진로준비에 필요한 지원’은 [한국어 도움이 필요함], [경제적 지원이 필요함], [진로 관련 경험이 필요함], [관련 정책 마련이 필요함], [격려와 지지가 필요함]으로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언어적 어려움을 8명의 참여자가 보고하였지만, 한국어 도움을 보고한 참여자는 6명이었다. 한국어는 본인의 의지로 극복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본인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사회 진입을 위한 지지와 격려,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 경제적 지원 및 관련 정책 마련을 보고하기도 하였다.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사회 진입 관련 경험은 입국 이전의 제3국에서의 경험부터 한국 입국 과정 및 입국 이후의 삶까지 모든 순간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제3국에서 경험한 열악한 가정, 부모님의 폭행 등은 참여자들의 마음을 닫게 만들었고, 한국 입국 후에도 사회 진입에 관련된 고민을 혼자 감내하게 하였다.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원체계는 ‘할 수 있다’는 지지와 격려, ‘실수해도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였다. 어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에 여행으로 속아서, 반강제적으로 한국에 입국하게 되지만 어머니를 원망하기보다 어머니의 배경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가며 어머니를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에서의 경험들은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이들이 진로를 설정하고 사회 진입을 꿈꿀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은 어머니가 계시는 한국과 아버지가 계시는 제3국 가운데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참여자 가운데 제3국에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경험이 많을수록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한국 사회의 진입을 준비하고 싶지만, 언어적 어려움으로 포기하고 제3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한국어가 능숙한 참여자일수록 구체적인 진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며, 한국어가 부족할수록 구체적인 진로 포부 없이 단지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고 싶다고 보고하였다.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한국 입국 경험과 사회 진입 및 진로 준비와 관련된 경험을 연구하면서, 이들이 어느새 성장하여 한국 사회 진입을 준비하는 연령으로 성장하였고 입국 간소화로 인해 후기 청소년기의 늦은 나이로 한국에 입국하는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사회 진입 및 진로 준비와 관련한 연구와 국가·사회·지자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동안 선행연구들이 시도하지 못했던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사회 진입을 주제로, 2년여 간 사제지간으로 함께 생활하였던 참여자들의 한국 입국 경험, 사회 진입 및 진로 경험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심도 깊은 내용을 논의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3국과 한국 입국과정에서 경험한 가족의 부재 및 해체와 재결합, 문화적 혼란, 정체성의 혼란과 관련된 심리적·정서적 지원과 한국 사회 진입 및 진로 준비를 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등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을 위한 실천적·정책적 측면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396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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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COUNSELING PSYCHOLOGY[S](상담심리대학원) > HUMANITIES & SOCIAL SCIENCE(인문사회계열)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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