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4 0

국가고시 면접 탈락 후 재도전하는 공시생들의 경험 – 합의적 질적 분석으로

Title
국가고시 면접 탈락 후 재도전하는 공시생들의 경험 – 합의적 질적 분석으로
Other Titles
Experience of test takers who trying again after fail the state examination interview
Author
장시연
Alternative Author(s)
Jang Si Yeon
Advisor(s)
하 정희
Issue Date
202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공시 준비 과정에서의 경험은 어떠한지, 면접에서 탈락 후의 경험은 어떠하며, 재도전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은 어떠한지를 살펴봄으로써 공시의 장기화 현상을 규명하고 이를 공시 현실에 대한 시사점 및 상담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현재 전업으로 3년차 이상 7급,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25~35세 남녀 중 면접 탈락 후 재도전 중인 공시생 10명을 면대면 인터뷰하였다. 연구 방법은 합의적 질적 연구 방법(The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을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공시 시작 전의 경험’, ‘공시 준비 과정에서의 경험’, ‘면접 탈락 후 경험’, ‘재도전 과정의 경험’ 이라는 4개의 영역으로 14개의 범주, 69개의 핵심개념이 도출되었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영역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공시 시작 전의 경험’에서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전형적으로 취업의 현실적 어려움과 사기업에 대한 불신, 공무원 처우 및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공시를 결정하였다. 둘째, 급수 및 직렬의 선택 기준은 전형적으로 전공, 자격증 관련해 선택함과 TO, 합격률, 경쟁률 고려해 선택함이 많았다. 셋째, 공시 시작에 대한 마음가짐은 전형적으로 1-2년 이내에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시 준비 과정에서의 경험’에서는 첫째, 심리적 경험에서 연구 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사소한 일에 예민함, 피해의식을 느꼈다. 전형적으로는 혼자 있는 외로움, 타인시선에 대한 위축감과 실패자 낙인에 대한 두려움, 타인과의 비교로 인한 자격지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 등을 느끼고 있었다. 둘째, 신체적 경험은 전형적으로 장시간 공부 및 알바 병행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연구 참여자들은 전형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크게 경험하고 있었으며, 알바 병행으로 인해 수험기간이 장기화 되고 있다고 인식하였다. 넷째, 스트레스는 전형적으로 잠깐 동안의 잠과 휴식, 유튜브 시청 등과 같은 짧은 여가 시간을 통해 해소하였다. 다섯째, 사회적지지 경험에서 연구 참여자들은 전형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단절한 상태였고, 가족의 지지가 수험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과 가족의 걱정 및 반대로 힘이 든다는 응답이 각각 절반에 해당하였다. ‘면접 탈락 후 경험’에서는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전형적으로 면접 탈락의 결과를 필기성적으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면접에서 근소한 점수 차를 만회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였고 모의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가졌다. 그럼에도 탈락을 경험하면서 면접 결과가 면접관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 생각해 납득하기 어려워하였지만 필기 합격 경험이 주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려 노력하였다. 둘째, 면접 탈락 후 연구 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합격을 기대한 만큼 허탈감, 분노, 충격 등으로 상실감을 크게 경험하였다. 더불어 전형적으로 다음 시험에서의 합격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 수험기간이 장기화로 인한 경력 및 스펙단절에 대한 두려움, 재도전 준비에 대한 막막함과 부담감, 그리고 그로 인한 자신감의 저하와 낮은 자존감 등을 경험하였다. ‘재도전 과정의 경험’에서는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필기 합격의 경험에서 가능성을 느끼고 포기하기 아쉬워 재도전을 결심하였다. 전형적으로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에는 그 동안의 노력이 아깝다고 판단하였다. 둘째, 좌절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는 전형적으로 합격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하고 합격 이후의 모습을 상상하였다. 또 면접을 경험해 본 것이 다음 시험 준비나 공직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셋째, 연구 참여자들은 전형적으로 가족의 지지나 친구의 위로 및 격려에서 좌절 극복을 위한 도움을 받았고, 강사, 유튜브, 합격 수기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합격 이후에 대한 기대는 일반적으로 가족 및 주변으로부터 인정과 존중을 얻고자 하였으며, 전형적으로 경제활동을 통한 안정적인 생활과 자신을 나타낼 사회적 신분(직업)을 기대하였다. 공시생들은 대체로 직업 안정성을 추구하여 공시를 결정하고 사회적 고립과 배제의 상태에서 심리적·경제적으로 힘든 수험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공시 기간은 장기화되어 질수록 개인의 정체감에 미치는 영향과 고통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면접 탈락의 경험은 공시 전반의 경험 중 가장 큰 사건이자 심리적 위기이며 이 시기 공시생들은 재도전 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특성과 상황을 포함한 지난 공시과정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도움을 필요로 하였다. 본 연구는 3년차 이상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공시생들을 대상으로 공시를 결정하고 시작한 과정에서부터 면접 탈락 후 현재 재도전하는 과정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심층 탐색한 질적 연구로써 공시 준비생의 심리·사회적 갈등과 내·외적 자원, 공시생들이 처한 환경을 포함하는 공시생들 경험의 전반적 영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고자 하였다. 이는 공시생에 대한 깊은 수준의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비롯해 공시 과열 현상과 장기화 현상에 관한 의미 있는 정보로써 공시 현실에 대한 시사점, 상담 및 프로그램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 것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공시의 장기화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을 비롯해 사회적·경제적 전반의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장수 공시생에 대한 진로 교육 및 진로 상담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주요어: 공무원, 국가고시,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면접 탈락, 재도전, 합의적 질적연구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394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7215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COUNSELING PSYCHOLOGY[S](상담심리대학원) > HUMANITIES & SOCIAL SCIENCE(인문사회계열) > Theses (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