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와 만삭아에서 제대혈과 말초혈액의 Cytokine, CD4+ T cell 기원 전사인자의 mRNA 양 비교 분석

Abstract

서론: 최근 미숙아들의 생존률은 과거와 비교하여 비약적으로 상승하였으나 생존한 미숙아들에서 신경발달학적 장애를 보이는 비율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경발달학적 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개입하는 것이 예후에 있어 중요하지만 신생아 시기에 진단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최근 연구되고 있는 위험 인자들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예후 인자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발달 장애와 면역기전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quantitative real-time PCR (qRT-PCR) 법을 활용하여 만삭아와 미숙아에서 inflammatory cytokine과 CD4+ T cell transcription factor들을 mRNA 단계에서 측정하여 비교하고자 한다.

방법: 본 연구는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제대혈 및 생후 1주에 채혈한 말초혈액 단핵세포 (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 PBMCs)에서 mRNA를 추출하여 qRT-PCR을 통해 inflammatory cytokine (IL-1α, IL-1β, TNF-α, MCP-1, IFN-γ, IL-10, TGF-β)과 CD4+ T cell transcription factor (Th1-Tbx21, Th2-GATA3, Treg-Foxp3)를 측정했다.

결과: 모두 8명의 신생아들이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이중 2명은 만삭아 (재태연령 38.3주), 6명은 미숙아 (평균 재태연령 34.8주)였다. 분만 후 태반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는 총 5명이었고 모두에서 융모양막염의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Pro-inflammatory cytokine으로는 IL-1α, IL-1β, TNF-α, MCP-1 및 IFN-γ를 측정하였는데, 이중 IL-1α, IL-1β, TNF-α 및 MCP-1의 발현이 미숙아에서 만삭아에 비해 낮았고, IFN-γ의 경우에는 오히려 미숙아에서 만삭아에 비해 증가했다. Anti-inflammatory cytokine인 IL-10은 미숙아에서 만삭아에 비해 발현 정도가 낮았고, TGF-β는 미숙아와 만삭아에서 서로 비슷하였다. 그러나, 흥미롭게 미숙아의 CD4+ T cells의 transcription factor의 발현은 미숙아에서 만삭아에 비해 높았다. 특히 GATA3 mRNA 는 CD4+ T cell 은 미숙아에서 만삭아 보다 비교적 뚜렷하게 증가되었다 (p-value=0.095).

결론: 본 연구에서 그 대상자의 수가 충분하지 않아 만삭아와 미숙아의 혈액에서inflammatory cytokine과 CD4+ T cell transcription factor의 mRNA 발현 정도의 통계적 유의성은 확인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미숙아의 제대혈에서 대부분의 cytokine은 만삭아에 비해 감소되어 있었고, 생후 7일째에는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에 반해 CD4+ T cell의 발현은 미숙아에서 더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미숙아의 미성숙한 면역계와 조기분만과 연관된 면역반응에 의할 것으로 생각된다. 충분한 대상자를 포함하여 신경발달학적 장애 발생 결과와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