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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역문화시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연구

Title
공공기관 지역문화시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Design Guidelines of Local Cultural Facilities in Public Institutions
Author
유병진
Advisor(s)
장순각
Issue Date
202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K-water는 물로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성에 기초를 둔 공기업이다. 이러한 공적 목적이 일부 국민들의 이해와 상충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K-water 댐문화관은 이와 같은 사회적 쟁점에 대한 해결논리와 비전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최초 댐건설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한 건설전시관으로부터 시작되어 30년이 넘는 동안 홍보관, 문화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많은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화관이라는 명칭과 달리 이용자들의 Needs와 상관없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시콘텐츠와 관(官)주도의 일방적 정책홍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지자체의 기존 과학관은 물론 K-water 문화관의 전(前) 단계인 홍보관과도 차별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설 조정 후에도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으며, 더더욱 다양해져가는 국민의 요구와 의식의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기존의 건설전시관과 물홍보관 성격의 문화관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이 제정 및 시행(2014)되면서 대규모 공공건축물 조성과 디자인 품질지표 개발 등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K-water 댐문화관과 같이 국민 일상에 관련되고 지역사회에 깊숙이 자립잡고 있는 소규모 문화시설의 조성에 관련된 디자인 품질지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라고 볼 수 있다. 공공부문의 사업 특성상 기존 사업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의 반복시행을 방지할 수 평가지표가 부재하고, 최소한의 건축 수준을 유지하기 기존 성능확보를 위한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획일적인 공공건축물이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변환경과 산업시대의 유휴시설을 활용한 문화시설의 확장에 대한 개념적 연구는 진행되어 있지만, 그것에 대한 구체적 평가지표나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공공 지역 문화시설의 큰 흐름이 될 수 있는 K-water 댐문화관의 30년이 넘는 동안에 대한 변화 분석과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문화관의 신축 및 리모델링 뿐만 아니라 K-water 자체 유휴산업시설인 발전소․정수장․댐 및 수도 부대시설 등의 문화공간화를 위한 기본 지침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연구의 목적은 K-water 댐문화관의 디자인 개념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지표 구축 후, 최종적으로 사업계획시 지침이 되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수행 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공공건축 관련 제도와 설치기준, 토지이용 및 환경규제에 관한 국내 법규를 조사하고, 문헌조사를 통해 공공 문화공간 변화의 방향성 고찰과 평가지표와 가이드라인을 분석하였다. 특히, 국내에 없는 전시부분에 대한 가이드는 국외사례를 참고했다. 그리고 문헌조사만을 통한 평가지표 보완과 평가지표 도출 전, 보다 실질적인 기본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K-water 댐문화관의 변화를 고찰하였다. 이를 기본으로 댐문화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기본항목을 추출하였다. 둘째, 디자인 교수, 건축가, 관련분야 박사, 학예사 등 전문가 검증은 2회에 걸친 유사성 평가와 평가항목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해 3차로 나누어 델파이 설문평가를 진행하여, 전문가 의견을 통해 지표를 보완하였다. 셋째, 전국 K-water 댐문화관 17개소를 대상으로 사례조사평가를 실시하였고, 사례조사 평가 결과와 실제 댐문화관 이용자 만족도를 비교․분석하여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을 보완하였다. 그리고 이와 병행하여 국내․외 사례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가이드라인 제시 전(前) 지향성을 최종 분석하였다. 다섯째, 이상의 연구를 종합하여 최종 가이드라인을 디자인 요소별, 공간별로 구분하여 각각 필수와 권장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였다. 필수 가이드라인은 국내법규, 국내․외 디자인 가이드라인, 문헌조사, 인터뷰 및 설문, 사례조사 평가의 5가지 중 3가지 이상에서 동일하게 추출한 내용을 제시한 것이며, 그 외의 도출 내용은 권장 가이드라인으로 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K-water 댐문화관의 변화분석 결과 명칭개념과 실제 기능 및 역할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초기 댐건설 사업의 당위성과 물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건설전시관과 물홍보관은 건립의 목적과 그에 따른 역할이 일치하였고, 물문화관 이후 명칭은 문화관이지만 홍보관과 과학관의 기능과 역할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고, 그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명확한 평가지표와 방향성을 가진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둘째, K-water 댐문화관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평가지표를 8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였다. 평가지표의 8가지 항목은 공공성, 접근성, 사용성, 친환경, 융통성, 안전성, 경관성, 쾌적성이다. 공공성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토대로 문화․생활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성 제고를 포함하는 요소이다. 접근성은 대중교통 연결에서부터 문화관까지의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연계를 포함한 요소이다. 사용성은 모든 방문객들이 불편하지 않고 이용이 편리한 내․외부 환경을 의미한다. 친환경은 건물부하를 줄이는 생태환경 조성과 그밖의 다양한 요소들이다. 융통성은 내부 공간의 형태와 변화 가능한 공간구조를 계획하는 요소이다. 안전성은 사고예방과 비상상황 시 안전관리를 위한 계획을 포함하는 요소이다. 경관성은 건물디자인과 색상 및 재료, 외부시설의 디자인 조화 등을 계획하는 요소이다. 마지막으로 쾌적성은 채광, 환기, 조망, 소음 등 실내환경 편의성을 계획하는 요소이다. 셋째, K-water 댐문화관 사례조사 분석 결과와 관람객 및 지역민 설문 조사의 결과는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사례조사결과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국내 법규가 정하는 범위에서 기본적인 시설안전 관리와 일방향적 홍보․전시위주의 문화관으로 계획되어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례조사에서 안전성이 8개 항목 중 가장 높게 나타났고, 친환경, 공공성 융통성이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반면, 관람객 및 지역민 설문 조사에서 국민의 Needs는 사용성, 공공성, 융통성에 집중 되어 있었다. 국민이 요구하는 문화관은 경관이 좋은 장소에서 휴식을 위한 편의시설과 직․간접적으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넷째, 공용공간 중 로비(홀)와 외부 광장에 대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 할 수 있었다. 사례분석 결과 로비(홀) 부분이 공용공간의 40%~65%로 활용범위가 넓은 것으로 분석 되었고, 로비(홀)을 이용한 다양한 활용으로 방문객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고 있었다. 또 하나는 광장의 활용 가능성 및 사용성이다. 댐문화관 17개소 모두 1,500㎡~19,000㎡ 규모의 광장과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외부공간 자체의 활용과 함께 문화관 내부의 활동을 외부공간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섯째, 시설·지역·주민이 상호작용하는 인터렉티브 기반 시설로서 통합적 디자인 필요성이다. 기존 디지털 매체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연과 생태환경을 폭넓게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학습, 정보 교환 및 발신이 가능한 지역의 환경거점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통상적인 전시에서 탈피하여,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보완할 수 있는 정보의 디지털화와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기반 시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인터렉티브의 개념은 시설 내 전시계획을 넘어 건축계획, 부지 조경계획, 주변 환경계획 등 시설, 지역, 주민이 서로 상호작용하게 하는 통합적 디자인으로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K-water 댐문화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가이드라인은 디자인 요소별, 공간구성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였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필수와 권장사항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디자인 요소별 가이드라인은 모든 공간에 적용되어야 할 디자인의 일반 개념에 관한 내용들로 구성하였고 공공성, 접근성, 사용성, 친환경, 융통성, 안전성, 경관성, 쾌적성의 8가지 요소와 세부 계획요소를 제시하였다. 공간별 가이드라인은 매개시설, 전시, 교육문화, 커뮤니티, 휴게, 사무, 공용공간으로 분류하여 제시 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 일상에 직접 관련된 소규모 지역 문화시설의 가이드라인에 민간 전문가나 공공건축가 및 다양한 주체의 이해관계자 참여와 기획․설계․시공 그리고 유지관리의 전(全) 단계의 조직체계 구성을 포함하는 세부내용을 마련하였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대규모 공공건축물의 조성과 디자인 품질지표 개발 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소규모의 공공 지역 문화시설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며, 특히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조직체계의 구성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소규모 지역 문화시설에 대한 공공성 부분을 보완한 점이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둘째, 다른 어떤 장소에서도 볼 수 없는 주변 자연환경과 산업시대의 유휴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외부공간까지 문화공간이 확장되는 항상 ‘열려있는 장소’로서 K-water 댐문화관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하였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건축물과 인접 외부 공간 또는 준 외부공간에서 건축물의 디자인과 직접 관련된 사항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도시공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문화시설의 확장에 대한 개념적 연구는 진행되어 있지만, 그것에 대한 구체적 평가지표나 가이드라인에 연구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문화공간의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점도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셋째, 공공부문은 사업의 특성상 유사한 사업이 반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기존에 발생했던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단일 건물이나, 일정 공간에 한정된 문화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과는 달리, K-water 댐문화관은 전국 각 지역에 걸쳐 17개소의 댐문화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K-water가 보유한 유휴산업시설 문화공간화는 지속해서 진행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마련된 평가지표와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유사사업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피드백해 줄 수 있는 유용한 관리체계가 될 것이다. 넷째, 그 지역이 존립 기반인 공공기관이 그 지역의 특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못하고, 계량화된 인증항목의 수치지표 달성만을 위한 설계기준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수동적 수용과 함께 국토교통부 건축설계공모 운영지침 표준안을 그대로 적용해 왔으며, 아직까지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공공기관이 대분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성을 반영한 K-water 댐문화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타 공공기관에서 계획하는 유사 성격의 문화관 사업 수행 시 건립에 대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의 직접적 효과는 예산의 효율적 사용이다. 문화관 리모델링과 신축 그리고 유지관리에는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사용자 Needs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 공공기관 치적 홍보 문화관은 결과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게 되고 예산만 낭비하는 예물단지로 전락하고 만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인 평가지표와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사업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예산운영의 비효율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제시되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향후 K-water 자체 유휴산업시설인 발전소․정수장․댐 및 수도 부대시설 등의 문화공간화를 위한 기준이 되어야 하고, 또한 현재 K-water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직접적으로 적용되어야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352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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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INTERIOR ARCHITECTURE DESIGN(실내건축디자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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