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 0

872년 황룡사구층탑 찰주 드잡이 방법 추론

Title
872년 황룡사구층탑 찰주 드잡이 방법 추론
Other Titles
A Reasoning on the Central Column Hoisting Technique at pagoda of Hwangnyongsa Temple in 872
Author
박민창
Advisor(s)
한 동 수
Issue Date
202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황룡사구층탑은 신라삼보 중 유일한 건축물이며, 신라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이러한 상징성 덕분인지 고대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관련 기록이 풍부하여, 이를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수많은 연구가 축적되어왔다. 황룡사구층탑과 관련된 기록 중 「황룡사찰주본기」에 의하면 개축공사 중이던 872년 7월(음)에 9층 공사를 마쳤다. 이때 신라 경문왕(景文王, 당시 즉위 12년, 나이 27세)은 찰주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찰주 아래에 있던 사리를 걱정하였고, 찰주를 들도록 명령하였다. 이에 신하들은 872년 11월 6일 찰주를 들어 사리를 확인하였고 872년 11월 25일(음) 사리를 되돌려놓았다. 「황룡사찰주본기」로는 수십 미터에 달하는 찰주를 ‘어떻게’ 들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경문왕이 찰주를 드는 일에 단순한 명령(令, 命)이 아니라 강한 의지가 있는 명령(專令)을 내리며 어려운 공사를 지시한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이에 본 연구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던 872년 황룡사구층탑 찰주를 든 방법을 추론하였다. 이를 위해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황룡사구층탑과 기둥을 드는 공법인 드잡이를 조사·분석하였다. 결론에서는 각 장에서 조사·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시대의 황룡사구층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드잡이방법을 추론하였다. 본 연구는 시공자의 시선으로 문헌과 유적을 해석하고 872년 황룡사구층탑 찰주 드잡이 방법을 도구와 공법을 제시하며 추론하였다. 이와 더불어 이 과정에서 석확을 찰주의 동바리로 보는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였으며,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 드잡이와 관련된 도구와 공법, 사료들을 총괄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오늘날에는 전통기법으로 드잡이하는 사례가 거의 없고 드잡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석장(石匠, 국가무형문화재 제120호)에 의한 석재 드잡이만 제도적으로 보존되다보니, 전통도구만으로 기둥을 드잡이 하는 공법은 실물이 아닌 장인과의 인터뷰, 사료를 통한 추론, 건축사전에 의존하여 자료를 수집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한계는 제도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그동안 중요하게 다뤄오지 않은 드잡이를 주제로 한 초기연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본 연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황룡사찰주본기」에서 확인 할 수 있는 872년 황룡사구층탑의 찰주 드잡이 전후 경위에 맞춰 찰주 드잡이 공정을 시간순서로 시공도를 그려 첨부하였다. 이 연구가 황룡사구층탑에 남아있던 수수께끼 중 하나를 풀고 나아가 고대건축기술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291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6677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ENGINEERING[S](공학대학원) > ARCHITECTURAL, CIVIL AND LANDSCAPE ENGINEERING(건축ㆍ토목ㆍ조경공학과) > Theses (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