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연구를 통한 혼합현실의 업무용 건물 리모델링 클라이언트 설계 의사결정 지원 가능성 연구

Abstract

과거 급격한 산업화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들의 안정성과 실용성을 향상시키고자 노후 건축물의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모델링 건축의 특징 중 하나는 최종사용자를 포함한 클라이언트측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어 이를 적절하게 반영할 경우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만족도가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건축 전문지식이 부족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에 한계가 있고, 이에 따라 초기 요구사항의 범위와 내용을 정확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이후 잦은 변경을 요청하게 된다. 이에 따라 건축 전문지식이 없는 클라이언트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참여자 전체가 보다 쉽게 이해하면서 의사소통을 진행할수 있는 지원도구의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혼합현실(mixed reality)기기를 도입해 건축 제품모델 (product model)의 이해를 높이고, 실제 리모델링 현장에서 직접 클라이언트가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요구사항을 정확히 정의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참여자간의 의사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의 여부를 검증하고자 한다.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S 건물의 이해 및 의사결정 과정을 클라이언트, 사용자, 프로젝트 참여 전문가가 직접 전통적 2D 도면, BIM, 혼합현실 기기를 활용해 진행하게 하는 실행연구(action research)를 수행한 후 이 결과를 분석했다.

실행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CAD는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야 이해할 수 있으므로 범용적인 의사소통 도구로서 활용도가 미흡하고, BIM은 3차원 공간 구현을 통해 의사결정에 일조할 수 있지만 가상현실의 한계로 인해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반해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혼합현실 기반 의사소통도구는 건설현장과 결합된 3차원 공간으로 현실감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클라이언트 의사결정 도구는 혼합현실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CAD, BIM의 한계점을 일부 극복할 수 있다. 가상현실에서 더 나아가 현실과 결합된 3D 시각화를 통해 현실감 있는 의사소통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