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프리엘의 작품에 나타나는 여성의 삭제와 재기입의 공간으로서의 역사 인식

Abstract

본 논문은 아일랜드의 대표적 극작가인 브라이언 프리엘(Brian Friel)의 작품들에서 꾸준히 나타나는 주제들 중 하나인 아일랜드의 역사와 여성의 환경과 공간에 대해 다룬다. 프리엘은 아일랜드 역사 속에서 여성이 억압받을 수밖에 없었던 환경과 가부장적인 가톨릭 사회가 주를 이루는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억압받고 고통 받는 아일랜드 여성의 삶을 주로 다뤄왔다. 본 논문은 아일랜드의 대표적 극작가인 프리엘의 극작품 『루나사에서 춤을』(Dancing at Lughnasa), 『귀족』(Aristocrats), 『캐스 맥과이어의 연인들』(The Loves of Cass McGuire), 『몰리 스위니』(Molly Sweeney)에 드러나는 남성 중심의 역사 속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과 아일랜드의 역사 속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여성의 공간을 연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 논문을 통해서 여성들이 아일랜드 역사 속에서 어떻게 억압받고 소외되는지 남성 작가 프리엘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남성 중심의 역사를 여성 중심의 역사로 재구성한다.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의 식민 역사와 가부장적인 가톨릭 사회의 종교적 환경 속에서 남성 권력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환경과 공간에 대해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