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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과 쉬징레이(徐静蕾) 영화의 여성 캐릭터와 이미지 비교 연구

Title
방은진과 쉬징레이(徐静蕾) 영화의 여성 캐릭터와 이미지 비교 연구
Other Titles
A Comparative Study on the Female Characters and Images between Bang Eunjin and Xu Jing Lei’s Films
Author
오가요
Alternative Author(s)
WU JIAYAO
Advisor(s)
정태수
Issue Date
2019.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한국과 중국은 유교사상을 전통으로 삼아온 국가로서, 가부장제의 ‘남존여비’ 사상이 뿌리 깊다. 양국은 상대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낮은 편인데, 서구 페미니즘 운동의 유입과 전파를 직접적 영향으로 하여 여성 정체성의 자각과 지위 쟁탈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영화 연출에 있어서 1950년대부터 여성감독을 비롯한 다수의 여성영화인들이 남성 중심적인 지배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영화 제작에 참여함으로서 여성의 발언권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연구 목적은 한국과 중국의 여성감독 방은진의 <오로라 공주>(2005), <용의자X>(2012), <집으로 가는 길>(2013)과 쉬징레이의 <아빠와 나>(我和爸爸, 2003), <미지의 여인에게 온 편지>(一個陌生女人的來信, 2005), <두라라 승진기>(杜拉拉升職記, 2010)를 대상으로 두 감독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고, 한·중 양국 여성감독의 영화에 표현된 여성 캐릭터의 특성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밝히는 데 있다. 즉, 이 두 감독의 여성 이미지를 재현하는 방식을 비교함으로써 현대 한·중 양국 여성의 자아의식, 그리고 사회적 지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자 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를 구성하였다. 제2장에서는 서구 페미니즘 이론을 토대로 한국과 중국의 사회배경과 양국에서의 페미니즘 수용역사를 비교한다. 서구 페미니즘이 양국에서 수용되는 것이 양국 영화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여성 이미지 표현과의 상관관계를 검토한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영화사에 의거하여 양국 여성감독의 계보와 영화를 통해 여성 이미지의 변천을 알아본다. 이를 통해 현대 여성영화에 나타난 여성이미지 변화의 근거를 알아볼 수 있다. 제3, 4장에서는 방은진, 쉬징레이 감독의 영화 중 각 세 편씩 총 여섯 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상호 분석과 비교가 이루어진다. 먼저 영화에 나타난 여성 주인공의 인물을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여성주인공의 직업, 결혼과 육아 상황, 세 항목을 분석하고 비교한다. 다음으로는 영화 기술적인 측면으로 영화에 투영된 여성이미지의 표현방식을 검토한다. 여성 이미지의 표현방식은 주로 화면의 구도, 카메라 움직임, 화면의 색채와 카메라 시선 네 항목을 통해 분석과 비교가 이루어진다. 위의 연구 방법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 즉 한국과 중국 사회는 오랫동안 유교 사상의 지배를 받아왔기에 가부장제 우리들의 문화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 페미니즘 이론이 한국과 중국에서 전파되면서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를 점차 인식하게 되고. 이러한 사회적 영향으로 영화 연출계에 등장하는 여성 감독 또한 증가하게 된다. 양국의 역사와 사회 제체의 특수한 영향을 받았음에도 양국 여성감독들이 부각하는 여성 이미지는 독립적이고 정체성이 확고한 진보적 모습으로 그려지게 된다.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두 감독 영화 속 여성 이미지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은 중국보다 사회와 가정에서 남성의 지배적 지위가 더 높은 것을 영화 속 여성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모성애를 가지는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시되며, 중국의 경우보다 더 뜨겁고 헌신적으로 묘사된다. 이것은 중국의 여성이 상대적으로 자기실현에 대해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중국은 신중국 성립 이후 양성평등의 요구가 강조되었으며, 정부로부터 사상적 지지를 받았다. 또한 급속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발전과 맞물려 개인적 가치가 중요시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여성은 한국의 가정 중심적인 여성보다 개인 중심적이고 사회진출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욕망이 더 강해 보인다. 이 연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다른 체제의 국가임에도 여성주의의 발전에 있어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두 국가 모두 다 양성평등과 여성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데에 있다. 방은진과 쉬징레이의 영화에서 여성주인공은 남성 혹은 가족을 구원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이미지로 나타난다. 두 감독은 남성 세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독립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권익과 행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발언권을 쟁탈하는 능동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하였다. 여성은 전통적인 남성의 의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응시'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처럼 현재 양국의 여성 이미지가 아무리 진보적이라고 할지라도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상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영화 속 여성은 어느 정도 남성에 의지해야 하는 존재로 드러나기도 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여성 캐릭터의 복잡한 양상에 주목, 두 여성 감독 영화 속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비교 연구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903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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