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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의 프랑스어 번역본 간의 차이에 관한 연구

Title
『삼포 가는 길』의 프랑스어 번역본 간의 차이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Etude comparative de deux versions francaises de La Route de Sampo
Author
김경희
Keywords
roman coreen; 한국소설; Hwang Sok-Yong; 황석영; traduction Litteraire; 문학번역; traduction par equivalence; 의역; traduction parcorrespondance; 직역; style; 문체
Issue Date
2006-12
Publisher
한국언어문화학회
Citation
한국언어문화, v. 31, Page. 159-184
Abstract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을 번역한 두 개의 프랑스어 번역본들은 모두 기존의 다른 번역 작품들과는 달리 오역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좋은 번역이었지만 번역본들은 서로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다. 두 번역본이 나타내는 차이는 크게 형식의 차이와 내용의 차이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먼저 형식의 차원에서 번역2는 많은 번역학자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번역자 주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원작의 이해에 필수적인 것이 아닐 때의 번역자 주의 사용은 문학작품의 특성상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원작에 많은 수의 고유명사가 나오지는 않지만 한글 고유명사의 로마자 표기도 각각 다르게 이루어졌다. 이것은 여러 차례에 걸쳐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이 개정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번역2의 번역자들이 좀 더 프랑스어에 가까운 표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문체에서도 번역2는 원작의 등장인물들이 사회의 최하층 사람들임을 감안하여, 번역1과는 대조적으로 문어적인 표현보다는 구어적인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등장인물들의 상스러운 언어 사용도 가급적 살려주려고 노력하였다. 문장의 순서도 번역2는 필요에 따라서 순서를 바꾸거나, 두 문장을 하나로 묶거나 그 반대로 하나의 문장을 두 개로 나누는 등의 방법을 통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번역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내용의 차원에서도 두 번역본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프랑스인 번역자의 번역으로 이루어진 번역1이 원작의 형식과 내용을 존중해서 지나칠 정도로 직역을 한데 반해서 번역2는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 의역을 많이 하였다. 또한 목표어 독자들에게 문화적 차이를 이해시키고, 원작을 읽는 독자들이 맛보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번역 작품의 독자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번역2는 때로는 과감한 생략과 설명적인 첨가를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두 번역본이 독자들에게 상당히 다르게 보이는 효과를 나타내지만, 본 연구에서 우리는 시대에 따른 번역의 차이나 단독번역과 공역에 따른 차이, 또는 모국어 번역과 외국어 번역에 따른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분석의 대상이 단 하나였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는 차후에 수행될, 한국문학 프랑스어 번역 작품 가운데 두 개의 번역본이 존재하는 10개 작품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와 같은 차이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연구 목적이 두 번역 작품을 평가하여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지만, 파리3대학의 통번역대학원장인 Fortunato Isra?l의, 해석이론에 기초한 ‘문학번역의 네 가지 평가기준’ Isra?l, Fortunato, 〈Traduction litt?raire : Quels param?tres pour quelle ?valuation ?〉, 《번역과 통역에서의 평가》, 제4회 한국문학 번역출판 국제워크숍,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2005., 다시 말해서 개념적 일치, 시적 일치, 문화적 일치와 의사소통면에서의 일치가 이루어졌는지에 근거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번역2는 비교적 이 네 가지 기준을 만족시키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정확한 메시지의 재현을 평가하는 ‘개념적 일치’의 기준으로 보면 두 번역 모두 원문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둘째로 문학번역의 특수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적 일치’, 즉 작품의 형식을 어떻게 번역하였나를 살펴보면, 번역2가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해서 원문의 순서를 바꾸거나 생략, 첨가의 방법을 사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원문의 구어체나 저속한 표현 등을 최대한 살려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셋째로 이질적인 문화적 표식에 대한 번역을 ‘문화적 일치’의 기준으로 평가할 때, 지나치게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한 번역1에 비해 번역2는 두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적인 이질감으로 인해 작품의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번역하였다. 마지막 기준인 ‘의사소통면에서의 일치’, 즉 번역이 매끄러운가, 지적이고 정서적인 느낌을 주나, 원문을 참고하지 않아도 이해될 수 있나의 기준으로 평가하여도 번역1에 비해 번역2가 이러한 기준에 맞는 번역이다. 번역 작품은 ‘이국적’으로 느껴져서 그것이 번역 작품임을 드러내야 좋은 번역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아무리 번역 작품이라 할지라도, 위의 네 가지의 기준이 준수되어, 원작을 읽는 듯한 자연스러운 번역이 되어야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URI
http://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2615266http://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8902
ISSN
1598-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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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ANGUAGES & CULTURES[E](국제문화대학) > FRENCH STUDIES(프랑스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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