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 가치 변화 연구

Title
무형문화유산 가치 변화 연구
Author
신동욱
Advisor(s)
안신원
Issue Date
2019-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고의 연구목적은 한국에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문화유산들의 사회적 가치가 변화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에 있다. 이를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동인과 경향성을 파악하고 변화의 구조를 살펴보았다. 유네스코로 대표되는 국제사회는 인류가 축적한 모든 물질적․정신적 창조물에 대한 유형적 증거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인간 행위의 표현 형식과 표현물(Living expressions)에 관심을 갖고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치에 주목해 왔다.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의 고조는 2003년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표출되었다. 이러한 문화에 대한 국제적 인식의 변화 속에서 국제 제도의 등장은 한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국제 제도의 등장으로 인해 한국 사회는 무형유산에 대한 국가적 관점과 국제적 관점을 조화시켜야 하는 당면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의 문화정책에 있어서 제도적 변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문화적 대상을 새롭게 기술하여 규정함으로써 재인식하는 과정을 수반했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무형유산의 사회적 가치가 변화하는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연구 대상을 등재 이전과 이후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무형유산이 가진 속성을 변화의 측정 수단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주체, 역사성, 연계성, 연속성의 4가지 속성을 설정하고, 각 속성에서 관찰해야 할 요소를 세분화하여 일정한 기준으로 분석을 시도하였다. 유네스코 등재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등재종목은 역사성과 원형을 강조한 종목이 사회변화에 유연하여 가변성을 강조한 종목보다 다수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대상의 주체 및 전승과 사회적 실천 주체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국가가 지정한 특정한 전문 집단과 개인을 강조한 종목이 다수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공간적 경계에 있어서는 국가가 지정한 지역연고를 중심으로 지리적 범주를 설정한 경우가 다수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국내 제도의 구조적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꾸준하게 유지되었던 문화에 대한 정책적 인식이 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반영된 결과이다. 2012년을 기점으로 등재경향은 역사성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변화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공동체가 실천주체도 부각되면서 일반 대중의 능동적인 사회적 참여가 강하게 부각되었다. 이는 유네스코 등재 제도가 국가 간의 지나친 경쟁구도를 낳고 있다는 비판적 목소리와 더불어 국가가 국제 제도가 요구하는 공동체에 대한 강조, 능동적 참여, 아래로부터의 접근 등과 같은 유네스코 협약의 규범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다. 사례연구를 통해 등재 전후의 가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강릉단오제의 경우는 역사성이 꾸준히 강조되어 국가 정체성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다만, 등재 이전의 국가 정체성은 국가 단위에서 보편적 가치로 인식되었던 반면 등재 이후의 국가 정체성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가적 특수성으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등재 이전에 강조되었던 주변 자연환경과의 연계성은 등재 이후 약화되어 결과적으로 지역 특수성은 크게 강조되지 않았다. 줄다리기의 경우는 등재 이후 개별 종목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개별 종목이 가진 지역 특수성은 약화되었고, 인류 보편성이 새롭게 생성되었다. 등재 이전 자연환경과의 연계성에 대한 강조는 지역 특수성으로 나타났지만, 등재 이후 자연환경과의 연계성은 인류 보편적 가치로 표출되었다. 김장문화의 경우는 기존 국가체제에 의해 유산으로 인정받지 못한 대상이 등재된 경우로, 국가체제가 국제체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등재사례이다. 이 경우, 사회적 변화에 유연하고, 자연환경과의 강한 연계성 속에서 일반대중에 의한 전승과 실천을 강조하며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치를 인식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역 정체성, 국가 정체성, 인류 보편성을 총체적으로 부각시켰다. 등재신청서 및 등재 전후의 가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무형문화유산 가치를 변화하게 하는 주요 속성들은 상호간에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문화적 대상의 가치 인식 과정에서 보편적․필연적 구조를 생성하였다. 하지만 자연환경과의 연계성을 부각시키는 경우, 등재 대상의 다른 속성 규정 형태와 상관없이 대상의 정체성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국제 제도의 등장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였는데, 한국의 등제사례에서는 2012년 이후부터 강조되고 있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공동체적 가치를 인류 보편적 가치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커다란 공통된 목적 속에 살아있는 문화로서 다양성과 창조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2003년 협약의 규범적 근거인 문화다양성 이념은 국가 간의 경쟁과 대립을 초래하기도 하였으며,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일정한 틀로 귀속시켜 다양성에 대한 강조가 단일화로 귀결되는 자기모순적인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로 인해 국가, 지자체, 관련기관, 관련전문가 등 많은 이들이 오랜 세월 동안 무형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왜곡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의 경우, 문화적 대상을 향유하고 실천하는 개인, 집단, 공동체, 지역, 국가 등의 개별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적 관점에서 수용 가능한 변화와 수용할 수 없는 변화에 대한 충분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주제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가치, 변화, 사회 제도, 등재 경향, 속성, 과정, 인식구조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value change on UNESCO’s Representative Lists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Korea. For this study, causes of the changes, changing tendency and changing patterns were examined. International community represented by UNESCO has been aware that the scope and meaning of culture goes beyond its mere tangible products including living expressions inherited from our ancestors. 「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in 2003 and it has a great impact on Korean society. The emergence of international convention inevitably entailed cultural policy changes in Korea, and cultural objects were regulated and recognized. The properties of intangible heritages were selected as changing measurement method based on to identify the process of value change on Korea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lists. For the analysis
owner, historicity, environmental connection, continuity was set as observing targets and each property was subdivided into several elements by a certain criteria. The UNESCO nomination file analysis showed following results: Korea’s recording classification of historicity criteria results showed that highlighting originality lists were more than highlighting variability. The criteria of ownership, transmission and social practioners’ recognition, classification of state-designated expert group and specialists were more than general public. In terms of Geographic location and range, compared to practical regions state-designated regions had higher results. These results reflect the constantly maintained domestic system and nation’s recognition of culture after legislating the Cultural Properties Protection Law in Korea. However, after 2012, the listing tendency changed from emphasizing original form to emphasizing variability. Into the social atmosphere a chance in terms of highlighting general public rather than culture practicing communities was obtained. This reflects embracing change of UNESCO’s polity that emphasize the role of community, diversity, active participation, variability, practical communities and general public. As an outcome of analyzing the value change, the major attributes that change the value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have a close correlation with each other that created a universal and inevitable structure in the value recognition process. On one hand, the appearance of international regime is the formation of human universality value that has been emphasized in Korean registration cases from 2012 until present.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is tendency is associated with community values. 2003 UNESCO 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emphasizes diversity and creativity as a living culture with a great purpose of protecting the huma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However, it has a self-contradictory appearance attributed to a certain framework of value perception of huma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s a result of this, it should not bend the truth of the a long time efforts of state, local governments, related organizations, related experts and many more who made recognition of the value and social use of intangible heritage. In Korea, it is necessary to discuss acceptable and unacceptable changes in depth.
URI
http://dcollection.hanyang.ac.kr/common/orgView/000000109362http://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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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ULTURAL ANTHROPOLOGY(문화인류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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