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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전문용어의 어휘·형태적 연구

Title
한국어 전문용어의 어휘·형태적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Lexico-Morphology of Terminology in Korean
Author
엄태경
Alternative Author(s)
Eom, Tae Kyoung
Advisor(s)
신중진
Issue Date
2019-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이 글에서는 한국어 전문용어의 형성 방법과 그 원리를 연구하였다. 그간 전문용어 연구는 용어 정비와 표준화의 목적을 가지고 언어정책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전문용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문용어학이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언어정책의 실제적 활용에 초점을 맞춘 논의들은 전문용어가 가지는 본질적인 특성과 체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 논의는 전문용어가 가지는 본질적인 언어적 특성에 주목하여 그 형성 원리와 체계를 살펴보았다. 본고에서 다루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전문 언어의 언어적 속성에 대해 살펴본다. 둘째, 한국어 전문용어의 계량적 특징을 확인한다. 셋째, 계량적 특징을 바탕으로 전문용어 형성의 방법과 원리를 탐구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각 장에서 중심적인 내용으로 다루어진다. 각 장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전문용어의 개념을 전문 언어적 속성에 맞추어 살펴보았다. 전문용어는 자연 언어(natural language)의 속성과 인공 언어(artificial language)의 속성을 두루 가지는 특징을 가지지만 자연 언어의 문법과 어휘 양식을 그대로 활용하여 언어를 구성하는 속성을 가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자연 언어의 일부를 구성하는 하위 언어(sub language)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전문용어와 일반 어휘는 배타적으로 경계가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넘나들 수 있는 관계임을 밝혔다. 즉 용어는 특수한 의사소통의 상황에서, 전문적인 개념을 지시함으로써 해당 지식을 전달하는 언어 단위이며 전문용어는 이 용어들의 집합이다. 3장에서는 한국어 전문용어 추출의 방법론과 전문용어 분석의 방법론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 한국어는 남한어뿐만 아니라 북한어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이다. 앞으로의 한국어 연구는 남·북한어뿐만 아니라, 연변의 조선어, 중앙아시아의 고려어 등 국내외의 한국어를 망라하여 진행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취하는 입장에서 남북한의 언어를 모두 포괄한다. 한편, 전문용어의 분석은 전문용어의 추출로부터 시작되는데, ‘1단계: 사전 준비 단계’, ‘2단계: 한국어(남북) 전문용어 목록 구축 단계’, ‘3단계: 한국어(남북) 전문용어의 실제 분석 단계’로 이루어진다. 3장의 후반부에서는 전문용어 분석의 단위를 검토하고 전문용어 분석의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국립국어원(2001)과 조은경(2001)에서 제시한 전문용어의 분석의 방법론을 대체로 받아들이되, 어휘적인 의미에 초점을 두고 문법적 기능만을 하는 단위들은 분석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4장에서는 표현론적인 관점에서 전문용어가 형성되는 배경과 그 원리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전문용어 형성의 전제가 되어야 함을 밝혔다. 첫째, 개념 표현의 필요성은 언어 표현으로 이어져 실천되어야 한다. 둘째, 개념의 해석은 인지적 과정이며, 사회·문화·지역·지식 등 다양한 관습의 영향을 받는다. 셋째, 특수 주제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체계는 개념의 언어화에 영향을 미친다. 넷째, 전문용어에서 개념의 언어화 방식에는 ‘형식 차원’의 방식, ‘의미 차원’의 방식, ‘기능 차원’의 방식이 있으며 각 차원은 배타적이지 않다. 다섯째, 전문용어의 형성 절차는 반복적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의도성을 수반한다. 또한 4장의 후반에서는 전문용어의 유형을 분류하여 체계를 정립하였다. 이 분류 체계는 분석의 관점과 형성의 관점으로 이원화했는데, 분석의 관점에서는 전문용어의 형태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단일 용어와 복합 용어로 나누었다. 그리고 복합 용어는 다시 파생용어, 합성용어, 통사구성 용어, 절단 용어로 구분하였다. 다음으로 형성의 관점에서는 형태론적인 조작의 유무를 기준으로 비조작 용어와 조작 용어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비조작 용어는 ‘전문용어화된 용어, 타 분야 차용어, 의미 바꿈 용어, 전성 용어’로 구분하고 의미 변화를 전제하였다. 조작 용어는 조작 방법 및 형태에 따라 ‘파생용어, 합성용어, 통사 구성 용어, 절단 용어’로 구분하여 정립하였다. 5장에서는 3장에서 제시한 전문용어 분석의 방법론으로 전문용어 구성요소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용어 형성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우선 문학 분야의 용어들은 일반 어휘적인 특징을 가지는데, 이 일반 어휘는 담화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전문용어의 지위를 갖기도 한다. 다음으로 역사 분야의 전문용어는 시간적 특성에 따른 역사성을 가지며, 이러한 특징으로 역사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드러낸다. 문법 분야에서는 다단어 구성을 보이는 용어를 확인하고 전문용어들이 해당 분야의 지식 구조 체계와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수학 분야에서는 고유어와 한자어가 보이는 대립을 확인하였는데 이와 같은 용어 형성은 내적인 동기가 아닌 언어 외적인 동기가 전문용어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물리 분야에서는 인명의 고유명사가 단위명사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생물 분야에서는 직접 차용을 통한 전문용어 형성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전문용어의 언어적 속성을 밝히고 정의하였으며, 계량적인 용어 분석을 통해 전문용어 형성의 방법과 원리를 밝혔다. 또한 전문용어의 유형을 분류하여 용어의 체계를 정립하고 주제 분야별 전문용어 형성의 양상을 확인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029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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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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