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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학습설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교실수업 사례연구: Sen의 분배적 정의론을 중심으로

Title
보편적 학습설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교실수업 사례연구: Sen의 분배적 정의론을 중심으로
Other Titles
A Case Study of UDL Practices in Korean and U.S. Classrooms: based on Sen's Theory of Distributive Justice
Author
이지연
Alternative Author(s)
Jiyeon Lee
Advisor(s)
안미리
Issue Date
2019-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교실에는 다양한 학습자가 존재하며, 개별 학습자의 교육적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모든 학습자를 포용하는 교육은 교육 시스템이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하게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공정한 교육시스템이란 곧 교육이 정의롭게 제공되는지에 대한 문제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의 교실수업에서 보편적 학습설계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밝히고, 다양한 학습자를 포용하는 교육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첫째, ‘다양한 학습자를 위한 한국과 미국의 교육 지원은 어떠한가?’, 둘째, ‘한국과 미국 교실수업에서의 보편적 학습설계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셋째, ‘보편적 학습설계와 Sen의 분배적 정의론이 적용된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위에 제시된 연구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본 연구는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첫 번째 연구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다양한 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문헌을 수집 및 분석하여 구조화 하였다. 두 번째 연구문제를 위한 연구 방법으로는 관찰연구가 시행되었다. 한국의 교실수업 현장을 관찰하기 위해 서울시 K중학교의 통합학급 4개 수업과 특수학급 1개 수업 사례를 관찰하였고, 미국 버지니아 주 H중고등학교에 방문하여 통합학급 2개 수업과 특수학급 1개 수업 사례를 관찰하였다. 관찰 시 작성된 현장노트 및 사진자료가 관찰의 내용을 구성하는데 활용되었으며, 수업 활동 및 교실 환경을 중심으로 관찰 내용을 기술하였다. 관찰된 데이터의 분석은 코딩작업을 통해 의미단위로 분류 및 범주화하였으며, 한국과 미국의 교실수업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세 번째 연구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분석된 문헌 자료와 관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Sen의 분배적 정의론에 비추어 평등한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하고, 보편적 학습설계가 적용된 정의로운 교육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수행의 과정을 통해 각 연구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교육 정책은 법적 근거의 영향으로 인해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탈북학생, 기초학력부진학생을 집단 별로 구분하여 지원정책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한편 미국의 교육 정책은 낙오학생방지법과 장애인교육법을 법적 근거로 하여 모든 학습자의 학습 성취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의무를 부여하고 있었다. 또한, 정책의 이행에 대한 책무성과 관련하여 차이를 보였다. 둘째, 한국과 미국의 교실 수업을 관찰한 결과, 교사 역량 및 전문성, 테크놀로지 및 학습 자원, 사회·정서적 학습 환경, 정보제시 방법, 교수방법 및 전략, 동기부여 및 참여 등 총 여섯 가지 범주로 관찰 내용이 분석되었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한국의 교실 수업에서는 교사의 뛰어난 역량과 노력으로 다양한 학습자들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원이 제공되고 있었으며, 미국의 교실 수업에서는 다양한 표현방식의 활용과 전문가의 지원 제공을 통해 보다 보편적 학습설계가 적용된 교실 환경이 학습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문헌 연구와 관찰 연구를 종합하여 Sen의 분배적 정의론이 적용된 보편적 학습설계의 Seven-block Model을 제안하였다. 미국의 교실수업과 비교해보았을 때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모든 학습자를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7개의 요소를 추출하고, 각각의 요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과 미국의 정책 문헌 및 교육현장의 사례를 통해 보편적 학습설계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습자를 포용하는 평등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한국과 미국의 포용적 교육이 발달해 온 역사와 교육 구조 및 문화가 상이하기 때문에 단적으로 비교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추후 장기간의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학생들을 포용하는 교실 수업을 위해 교육 시스템 상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제시하고 평등한 교육의 관점에서 보편적 학습설계를 제안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025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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